'상무에 역전승' 류지현 "좋은 에너지 받았다…이제 나고야로"[AG]

연습 경기 7-6 역전승…국내 일정 마무리
18일 나고야 출국…"이탈자 없이 순조롭게 달려와 만족"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 뉴스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스파링 파트너'가 돼 준 상무 야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잘된 점과 보완할 점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출국 전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야구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 오원석(2실점)과 배찬승(4실점)이 흔들렸고, 타선도 중반까지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1-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말 대타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혈을 뚫은 뒤 8회말 승부치기에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는 점에서 상무에 감사하다. 초반에 실점했지만 마지막에 끝내기로 승리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총평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왼손 투수들의 부진은 대회를 앞두고 점검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류 감독은 "구위형 투수들로 상대할 팀을 잘 선택해야겠다고 느꼈다. 변화구의 완성도가 좋은 투수들을 어느 상황에 등판시켜야 할지도 확인했다. 그런 부분에서 (상무전은) 좋은 실전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8회초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준용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류 감독은 "최준용의 장점은 종속이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낀다. 부담 있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았고, 그 뒤 타자들이 찬스를 잡은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리그에서 부진했던 박준순과 윤동희도 이날 나란히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 감독은 "박준순은 가장 좋을 때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간다. 마지막 타석에서 변화구에 대처해 그 방향으로 2루타가 나온 게 고무적"이라며 "윤동희는 우중간으로 타구가 나올 때가 좋은데, 그런 상황들이 다 나와 기대가 크다. 타석에서 다양한 옵션이 생겼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18일 오전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류 감독은 "단 한 명의 교체 없이 소집했다. 여러 변수나 잡음 없이 순조롭게 달려와 좋다"며 "시즌 중간에 대회가 열려 준비 시간이 다른 대회보다 짧다. 빠른 적응을 위해 첫날부터 즐겁게 하자고 노시환에게 주문했는데,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내일 출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국내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