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빠진 사이 오스틴이 치고 나갈까…AG가 흔드는 타이틀 경쟁

[프로야구인사이트]'홈런 선두' 김도영·'다승 선두' 최민석 등 오늘 대표팀 합류
다승, 평균자책점, 홈런 등 각 부문 치열한 경합 예고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상황 LG 3번타자 오스틴이 좌월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며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26.9.13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에 '아시안게임(AG) 변수'가 등장했다. 홈런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오스틴 딘(LG 트윈스) 등 추격자들에게는 격차를 좁힐 기회가 생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이날 숙소로 소집돼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모드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7일엔 상무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선수단은 18일 오전 결전지 일본 나고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열리는 대만전이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KBO리그는 중단 없이 이어진다. 홈런, 다승, 평균자책점 등 투타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던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로 2주간 자리를 비우지만, 타이틀 홀더 경쟁도 중단 없이 계속된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KIA 김도영이 삼성 사토시의 초구를 노려 좌월 솔로홈런이자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2026.9.8 ⓒ 뉴스1 공정식 기자

타격 부문에서는 홈런과 득점 부문 1위인 김도영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대표팀 합류 전인 13일까지 123경기에 출전해 40홈런과 106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번트 타구에 안면을 맞아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빠른 회복 후 대표팀 합류가 최종 결정됐다.

부상 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22세 11개월 11일의 나이로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시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타격 부문 2관왕 이상을 노려볼 수 있지만, 아시안게임 차출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최대 경쟁자 오스틴의 기세가 매서워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오스틴은 현재 39홈런으로 김도영을 1개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김도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홈런으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38홈런)를 넘어 LG 선수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득점에서도 103개로 김도영과 3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든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5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포수 양의지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6.8.13 ⓒ 뉴스1 김진환 기자

투수 부문에서는 최민석과 곽빈(이상 두산)이 타이틀 홀더 경쟁을 잠시 중단한다. 둘 다 올 시즌 호성적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최민석은 다승(14승)과 승률(0.778) 부문 선두에 올라있고, 곽빈은 평균자책점(2.26) 리그 1위다.

둘이 없는 동안 경쟁자들도 1위 등극을 겨냥한다.

다승 부문에선 공동 선두 임찬규(LG)가 1위 도약을 노린다.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을 달성, 최민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민석이 없는 2주가 임찬규에겐 다승왕 레이스에서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다. 최민석에 이어 2위(0.737)에 자리하고 있는 승률 부문 역시 마찬가지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와 경기서 아담 올러가 투구하고 있다. 2026.8.29 ⓒ 뉴스1 김태성 기자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1위 곽빈과 2위 최민석(2.73)이 자리를 비운 동안 아담 올러(KIA)의 추격이 시작된다.

올러는 현재 평균자책점 2.91로 리그 3위다. 1위 곽빈과 차이가 꽤 나긴 하지만 최근 페이스를 봤을 땐 뒤집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올러는 지난달 11일 삼성전(6이닝 1실점)부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한편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오는 28일 귀국한다. 대회 기간 타이틀 홀더 경쟁에 어떤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것도 시즌 막판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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