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서건창, 키움과 비FA 계약 6억원→12억원 상향
키움 복귀 후 타율 0.323·OPS 0.820 맹활약
키움 "옵션 조건 어렵지 않아…사실상 전액 보장"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복귀 후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7)이 비FA 계약 규모를 6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키웠다.
키움 구단은 31일 "서건창과 기존 체결한 비FA 다년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해 계약 규모를 최대 12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신인상, 2014년 최우수선수상, 세 차례(2012·2014·2016년) 골든글러브 등 키움에서 활약한 서건창은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쳐 올해 1월 연봉 1억2000만 원 조건으로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친 서건창은 재활에 매진한 뒤 돌아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지난 5월 키움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최대 6억 원(연봉 5억 원·옵션 1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서건창은 31일 현재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331타수 107안타) 3홈런 31타점 56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했다. 팀 내 야수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2.73으로 1위다.
여기에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기여했다.
키움 구단은 서건창이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력과 리더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해 현재 선수 가치에 상응하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 비FA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키움 구단은 "추가된 옵션은 서건창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했다"며 "사실상 12억 원 전액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생각하지 못한 제안이라 처음에는 놀랐다. 금액을 떠나 선수로서의 가치와 지금까지의 모습을 좋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저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며 "개인 성적에만 집중하기보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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