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안우진 상대로 시즌 11승 수확…'도우미' 안재석 멀티포

두산, 키움 7-2 제압…곽빈 6이닝 8K 2실점 호투
5회 흔들린 안우진, 5이닝 5실점 '시즌 7패'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2026.8.23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호투와 안재석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에 7-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60승(4무5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최하위 키움(42승3무75패)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곽빈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안우진과 '토종 에이스' 빅매치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투수가 정규시즌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11승(5패)을 따낸 곽빈은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2.36)과 탈삼진(169개)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안우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다. 안우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3.39에서 3.70으로 치솟았다.

타선에서는 두산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안재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재석은 역전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 2026.6.26 ⓒ 뉴스1 최지환 기자

박찬호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돌격 대장' 임무를 100% 수행했다.

두산은 1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안재석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따냈지만, 곽빈이 3회초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권혁빈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서건창이 3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재현이 곽빈의 초구를 공략, 역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두산 타선은 5회말 2사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찬호가 안타를 쳤고, 안재석이 안우진의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재역전 2점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에 안우진이 흔들렸고,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유니오 세베리노가 2타점 적시타를 쳐서 5-2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안재석이 바뀐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리며 개인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8회말 김대한의 1점 홈런이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2026.6.30 ⓒ 뉴스1 김진환 기자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