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끝내기' KT, 선두 수성…삼성 최형우 최고령 만루포(종합)
'임찬규 다승 공동 선두' LG, NC 완파…오스틴 홈런 2개
'김도영 시즌 39호 홈런' KIA, 난타전 끝 롯데 제압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김현수의 역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극적으로 선두를 지켰다.
KT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3-4로 밀리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25일 만에 2위로 내려앉을 뻔했던 KT는 짜릿한 승리로 선두를 수성했다.
KT는 65승3무42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한 2위 삼성 라이온즈(66승3무44패)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김현수는 개인 통산 10번째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4년 차' 투수 김정운은 행운의 첫 승리를 따냈다.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무너져 다잡은 승리를 놓친 두산은 59승4무51패를 기록, 4위 KIA 타이거즈(62승2무50패)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KT는 0-1로 밀리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안현민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두산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역전했다.
4회말에는 장성우가 1점 아치를 그리며 3-1로 벌렸다.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5회초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7회초 3타자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두산은 8회초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던 KT는 9회말 뒷심을 발휘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현수가 이영하의 초구를 때려 극적인 뒤집기를 완성했다.
삼성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만루 홈런 두 방을 터뜨려 키움에 12-2로 크게 이겼다.
최형우와 김영웅이 나란히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먼저 최형우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준현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2024년 7월 9일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LG 트윈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뒤 2년 만에 개인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을 쳤다.
아울러 최형우는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만루 홈런을 터뜨려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2006년 8월 31일 두산전 3회초에서 기록한 KBO리그 최고령 만루 홈런(41세 3개월 29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5-2로 앞선 5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김영웅이 정현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영웅의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는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고 2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키움 투수들은 만루 홈런 두 방을 맞은 데다 4사구 11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이 중단된 키움은 42승3무73패로, 9위 SSG 랜더스(47승5무64패)와 7경기 차로 벌어졌다.
3위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임찬규의 호투와 오스틴 딘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8-0으로 제압했다.
임찬규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 최민석(12승3패·두산)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특히 '공룡 군단 징크스'에 시달리던 임찬규는 2018년 7월 4일 잠실 경기 이후 2975일 만에 NC 상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역대 KBO리그 33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진기록을 달성한 오스틴은 이날 시즌 34호, 35호 아치를 그려 홈런 선두 김도영(39개·KIA)을 4개 차로 추격했다.
63승1무50패가 된 LG는 3위 자리를 지켰지만, 8위 NC(48승2무58패)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회말 오스틴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말 대거 4점을 뽑아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스틴은 7회 최요한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4일 SSG전부터 8경기 연속 홈런이 없던 오스틴은 최근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인천 경기에서는 9위 SSG가 6-1로 승리, 한화 이글스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SSG 선발 투수 최민준은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5패)을 기록했다.
SSG는 1회말 귀중한 선취점을 따냈다. 안타를 치고 출루한 정준재가 류현진의 견제 실책에 2루로 갔고, 이어 박성한의 2루타 때 홈에 들어왔다.
6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막은 SSG는 6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 전의산, 최지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7회초 채은성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승패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5패(8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6월 11일 KIA전에서 승리 투수로 기록된 이후 9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다.
양 팀 합쳐 홈런 5개, 안타 33개가 쏟아진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롯데를 16-11로 눌렀다.
김도영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23일 키움전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39호 홈런을 친 김도영은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2024년 작성한 홈런 38개를 넘어 개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로써 김도영은 다음 달 6일까지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국민 타자' 이승엽이 1999년 세운 KBO리그 최연소 40홈런(22세 11개월 5일)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김도영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도 4회말 2점 홈런, 7회말 만루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7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