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이끈 롯데 고승민 "순위 신경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

두산전 멀티 홈런 포함 6타점 맹타…11-4 대승 견인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7회초 롯데 고승민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6.7.28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만루포 포함 멀티홈런을 날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고승민은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활약, 11-4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고승민의 홈런 두 방 모두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터졌다.

팀이 2-1로 근소하게 앞서던 6회초 김정우에게 솔로포를 날려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8회초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병헌에게 승기를 굳히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고승민이 만루 홈런을 친 건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지난 6월28일 사직 LG 트윈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점 차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8회초 고승민의 결정적인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고승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고승민은 "팀이 이기는 경기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승민의 홈런엔 김 감독의 조언이 한몫했다다.

그는 "초반에 못치고 있을을 때 감독님께서 '다리를 들지 말고 끌면서 치면 타이밍이 맞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그대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회에만 13점을 뽑아내며 15-10 대역전승을 거둔 경기를 기점으로 롯데 타선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고승민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타석에서도 집중을 잘하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5연승으로 기세를 타며 7위로 도약했지만, 아직 5위 두산과 격차가 7경기로 작지 않다.

고승민은 "순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5위와 몇 경기 차이 나는 것도 생각 안 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하고 있다"고 최근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올 시즌 3할 중반대 득점권 타율을 기록 중인 고승민은 찬스에 강한 비결에 대해 "타순에 맞게 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5번 타순에서 나가는데, 주자가 있을 땐 불러들여야 하니까 희생플라이라도 치려고 한다. 여러 상황에 맞게 치려고 하다 보니 기록적으로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