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 만루포' LG, 선두 KT 제압…'7회 13득점' 롯데, 키움에 대역전승(종합)
KIA, 한화에 4-3 신승 '4위 수성'…SSG는 삼성에 5-4 뒤집기
'9회 3득점' 두산은 NC에 6-4 승리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두 KT 위즈를 완파하고 KT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 LG는 시즌 59승(1무48패)째를 올렸고, KT는 시즌 40패(62승2무)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2003년생 거포들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KT 안현민은 0-2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LG 선발 임찬규의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은 비거리 145m로, 시즌 최장 타이기록을 썼다. 타구 속도도 시속 178.1㎞로 올 시즌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그러자 LG도 문정빈이 2-1로 리드한 5회말 1사 만루에서 KT 선발 소형준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만루포다.
문정빈은 7회 적시 2루타로 타점 1개를 추가해 홀로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11승(4패)을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4-3,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KIA는 57승2무48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6위 한화는 48승3무54패가 되며 5위권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홀드를 적립한 전상현은 역대 9번째 5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1위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렸고, 박재현과 해럴드 카스트로, 김호령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화에서 KIA 이적 후 처음으로 대전 원정을 온 하주석은 친정팀을 상대로 4타수 2안타를 쳤다.
KIA는 1회말 한화 리드오프 최인호에게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4회초 한화 선발 왕옌청을 두들겨 3점을 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6회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점 차로 쫓겼지만, 7회초 김도영이 이상규에게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4-2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전상현이 요나단 페라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왕옌청이 5이닝 3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10승5패)가 됐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홈에서 7회에만 무려 13점을 뽑는 화력을 발산하며 최하위 키움에 15-10 대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7위 NC 다이노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고, 충격패를 당한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6회까지 키움 선발 전준표 공략에 실패, 0-8로 무기력하게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전준표가 내려간 7회말 막혔던 타선의 혈이 한순간에 뚫렸다.
롯데는 7회말에만 무려 18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한동희의 만루홈런 포함 1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대거 1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한 이닝 13득점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위의 기록이다. 역대 최다 득점은 2019년 4월7일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3회초 뽑아낸 16득점이다.
이날 롯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8회말에도 손성빈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타선이 홈런 4개를 치는 등 장단 13안타를 때리고도 불펜의 충격적인 난조로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을 무너뜨리고 5-4 역전승을 완성했다.
9위 SSG는 2연승을 달렸고,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2위 삼성은 선두 KT와 승차를 지우는 데 실패했다.
SSG는 1-1로 맞서던 8회말 전영준이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2로 뒤졌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타자들이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해 4점을 뽑아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SSG는 9회말 올라온 마무리 조병현이 2실점하며 1점 차로 쫓겼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삼성 최형우는 이날 솔로포로 역대 최초 개인 통산 2700안타와 4600루타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재윤은 역대 7번째 7시즌 연속 50경기 출장 경기에서 뼈아픈 블론 세이브를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를 벗어났다.
5위 두산은 4위 KIA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고, 7위 NC는 2연패에 빠졌다.
8회까지 3-3으로 맞선 두산은 9회초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1사 후 윤준호의 볼넷과 김대한의 안타, 조수행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유찬의 3루 땅볼로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수빈이 적시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6-3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NC에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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