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카라스코 '7이닝 퍼펙트'에도 두산과 무승부…KT는 1위 탈환(종합)

SSG는 최하위 키움 10-2 대파
사직 삼성-롯데전, 창원 KIA-NC전은 '폭염 취소'

LG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혈투를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두산은 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정규 시즌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3위 LG는 시즌 첫 번째 무승부(55승43패)를 거뒀고, 4위 두산은 시즌 4번째 무승부(51승45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까지는 LG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LG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7이닝 동안 74구만 던지고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은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2점밖에 뽑지 못했지만 카라스코의 역투 속 7회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카라스코가 내려간 8회 LG 불펜 우강훈과 마무리 손주영을 공략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8회초 2사 1루에서 김대한이 우강훈에게 1타점 2루타를 쳤고, 박지훈이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2-2 동점이 됐다.

정규 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연장 11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특히 두산은 연장 11회말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3루 땅볼 타구 때 2루 주자 정수빈이 3피트 라인 아웃 선언을 당했고, 타자 주자 박찬호가 1루에서 아웃되며 아웃카운트 2개가 한꺼번에 올라가 끝내기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주자 1,2루 상황 KT 오윤석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7.29 ⓒ 뉴스1 박정호 기자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7-4로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58승2무36패가 된 KT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59승2무37패)와 승차가 같아졌지만 승률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KT가 선두에 오른 건 지난 5월23일 이후 70일 만이다.

반면 이틀 연속 경기를 내준 6위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리(2패)를 따냈다.

타선에선 오윤석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안현민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KT는 3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바로 3회말 공격에서 한화 선발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두들겨 대거 7점을 뽑아내 흐름을 바꿨다.

한화가 4회초 3점을 내면서 추격했다. 그러나 5회초 공격에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고도 한지윤이 삼중살을 당해 추격에 실패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KT는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3점 차 승리를 따냈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1패)가 됐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SSG 타케다가 선발 투구하고 있다. 2026.5.31 ⓒ 뉴스1 김기남 기자

SSG 랜더스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0-2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9위를 유지했고, 연승에 실패한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5이닝 2실점으로 지난 4월25일 KT전 이후 4달 만에 시즌 2승(8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이지영과 김재환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해 5타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4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1승2패)을 떠안았다.

한편 사직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과 창원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은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