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12승 괴력' 카라스코, LG 희망 보여줄까? 오늘 두산전서 데뷔

LG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
LG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카라스코는 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 입단 후 처음으로 갖는 선발 데뷔전이다.

카라스코는 커리어만 보면 지금껏 KBO리그에 온 외인 투수 중 '최고'를 자랑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12승(105패)을 따냈고, 2017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누적 연봉만 8000만 달러(약 1200억 원)에 달한다.

아쉬운 것 없는 카라스코가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건 경험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만난 카라스코는 "한국행이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LG 구단이 내가 꼭 필요하다고 강하게 어필해 줘서 기쁘게 합류할 수 있었다"고 한국행 배경을 밝혔다.

2023년부터 내리막을 탔지만, LG는 베테랑으로서의 관록과 풍부한 경험이 야구장 안팎에서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영입을 결정했다.

카라스코도 "23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고, 그중 15년을 메이저리그 선수로 생활했다. 커리어 동안 배운 많은 것들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멘토의 역할을 자처했다.

공교롭게도 카라스코는 후반기 부진을 겪고 있는 LG의 반등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았다. LG는 후반기 들어 8연패에 빠지는 등 현재 3위로 추락한 상태다. 카라스코가 반등의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

카라스코의 데뷔전 상대는 '잠실 라이벌' 두산이다. 2연승을 달리며 4위로 도약했고, LG를 3경기 차이로 뒤쫓았다. LG로서는 3위 수성, 그리고 선두권 팀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번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카라스코의 데뷔전 선발 맞대결 상대는 두산 에이스 곽빈이다. 현재 탈삼진 1위(128개), 평균자책점 2위(2.64), 다승 공동 2위(9승)에 올라 있는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다. 막중한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오르는 카라스코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