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8점' 삼성, KIA 잡고 선두 질주…LG, 키움 제물 반등 신호탄(종합)

'고영표 10K' KT, NC 완파…두산 박준순, SSG전 연장 결승포
롯데, 20안타 타선의 힘 앞세워 한화 제압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화력을 과시하며 KIA 타이거즈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시즌 전적 58승2무35패의 삼성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T 위즈(54승2무36패)와의 격차도 2.5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의 KIA는 시즌 전적 50승2무45패(0.526)가 돼 이날 승리한 두산 베어스(49승34무44패·0.527)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뜨거운 대구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리는 등 장단 18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4안타,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각각 3안타씩 때리며 맹활약했고, 유격수 이재현은 1회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1회말 첫 공격부터 KIA 에이스 아담 올러를 공략했다.

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를 성공했고, 1사 후 구자욱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이재현의 3점홈런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5-0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 뉴스1 김기남 기자

삼성의 화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영웅의 안타 이후 2아웃이 됐지만, 김도환의 볼넷과 김지찬의 2루타로 한 점 더 추가했다.

김성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0까지 벌렸다. 1회에만 무려 13명의 타자가 등장해 7안타 3볼넷으로 8득점을 뽑았다.

3회말 김도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탠 삼성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4회 3실점에 이어 5회에도 2실점을 더 내주자 과감하게 투수를 교체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이어 등판한 배찬승도 2사 만루에 몰리자 우완 이승현을 투입했고, 이승현은 한준수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이승현이 6회 2사까지 책임진 뒤 이승민, 장찬희, 임기영을 차례로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이승현은 5회 위기를 넘기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구원승으로 5승(1패1세이브)를 챙겼다.

올러는 이날 1이닝 8실점의 최악투를 펼치며 시즌 8패(9승)를 안았다. 이날 경기 전 2.73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치솟았고, 후반기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안는 부진을 이어갔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문정빈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최지환 기자

잠실에선 홈팀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10경기에서 1승8패(22일 NC전 우천 취소)로 부진한 LG는 새로운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전적은 54승41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35승2무6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8패)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 섰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문정빈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해민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5회말 문정빈의 솔로홈런으로 달아났다.

톨허스트가 7회초 키움 박찬혁에게 2점홈런을 맞아 동점을 내줬으나, 7회말 문정빈, 문성주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는 8회를 김진수와 우강훈으로 막은 뒤, 9회 손주영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주영은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승리를 지키고 20세이브(1승)를 수확했다.

KT 위즈 고영표. ⓒ 뉴스1 오대일 기자

창원에서는 원정팀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10-0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구단 최다 타이인 9연승을 달렸다가 롯데 자이언츠에 막혀 10연승이 좌절됐던 KT는, 주중 첫 경기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전적은 54승2무36패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NC는 3연패에 빠지면서 42승2무48패(7위)가 됐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7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이날 활약에 시즌 평균자책점도 3점대(3.88)로 진입했다.

타선에선 2번타자 김현수가 5회초 3점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갈랐다. 김현수는 이날 홈런과 볼넷 2개로 3출루를 기록했다.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도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NC 선발 원종해는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타선도 고영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고 8~9회도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등 산발 2안타에 그쳤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 ⓒ 뉴스1 오대일 기자

인천에서는 원정팀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두산은 49승3무44패(0.527)가 돼 KIA를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고, SSG는 4연승을 마감하며 36승4무57패(9위)가 됐다.

두산은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 막혀 6회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초 2사 1루에서 유니오 세베리노가 SSG 노경은을 상대로 동점 1타점 2루타를 떄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이 이어져 연장 승부로 이어진 가운데, 10회초 선두타자 박준순이 SSG 문승원에게 좌월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10회까지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키고 시즌 5승(3패14세이브)을 수확했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7회초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6.7.28 ⓒ 뉴스1 김기남 기자

대전에서는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

2연승의 롯데는 42승2무51패로 8위를 유지했고, 한화는 44승3무46패로 6위를 마크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로 무려 20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황성빈과 윤동희가 나란히 4안타씩 때리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여기에 나승엽과 노진혁, 전민재, 손성빈까지 무려 6명이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는 2회초 노진혁의 1타점 2루타,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 황성빈의 추가 적시타 등으로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를 두들겨 대거 4점을 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흔들리며 4-3까지 쫓기자 빠르게 이민석을 투입해 불을 껐고, 현도훈이 뒤를 이어받았다.

1점 차 승부에선 6회초와 7회초 각각 2점씩을 보태며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현도훈은 구원승으로 3승(3패)째를 올렸다.

84일 만에 복귀한 한화 캡틴 채은성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