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홈런' LG 신예 거포 문정빈 "생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

키움전서 5회 전준표 상대로 아치…42경기 만에 10홈런
"문성주, 문보경과 '문문문 트리오'로 불리고파"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문정빈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정빈(22)이 커리어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문정빈은 2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마운드와 타선의 동반 침체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진 LG에 이날 문정빈의 퍼포먼스는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키움 선발 전준표에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친 문정빈은 시즌 10홈런으로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2022년 LG 2차 8라운드 전체 77순위로 LG에 입단한 문정빈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입대했고, 전역 후 2024년부터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1군에 처음 진입한 지난해에는 21경기에서 타율 0.167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 5월15일 첫 콜업 후 1군에 정착한 그는 올해 4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날렸고, 타율은 0.330이다.

경기 후 문정빈은 "목표를 10홈런으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며 "이제 기록 신경 쓰지 않고 하나하나 더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위 순번으로 지명된 문정빈의 성공 가도는 자신뿐만 아니라 LG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문정빈이 솔로홈런을 친 뒤 마운드를 돌고 있다. 2026.7.28 ⓒ 뉴스1 최지환 기자

문정빈은 "2군 코치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덕분에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2군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과거 LG에서 뛰다가 한화 이글스로 떠난 채은성의 응원가를 물려받은 문정빈은 "작년에는 성적이 안 좋아서 응원가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그 응원가에 누를 끼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LG엔 문정빈뿐만 아니라 문성주, 문보경 등 문씨 성을 가진 핵심 타자들이 뛰고 있다. 문정빈도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이들과 함께 '문문문 트리오'로 불리고자 한다.

그는 "올해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팬분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만큼 '문문문 트리오'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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