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홈런' LG 신예 거포 문정빈 "생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
키움전서 5회 전준표 상대로 아치…42경기 만에 10홈런
"문성주, 문보경과 '문문문 트리오'로 불리고파"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정빈(22)이 커리어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문정빈은 2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마운드와 타선의 동반 침체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진 LG에 이날 문정빈의 퍼포먼스는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키움 선발 전준표에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친 문정빈은 시즌 10홈런으로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2022년 LG 2차 8라운드 전체 77순위로 LG에 입단한 문정빈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입대했고, 전역 후 2024년부터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1군에 처음 진입한 지난해에는 21경기에서 타율 0.167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 5월15일 첫 콜업 후 1군에 정착한 그는 올해 4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날렸고, 타율은 0.330이다.
경기 후 문정빈은 "목표를 10홈런으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며 "이제 기록 신경 쓰지 않고 하나하나 더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위 순번으로 지명된 문정빈의 성공 가도는 자신뿐만 아니라 LG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문정빈은 "2군 코치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덕분에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2군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과거 LG에서 뛰다가 한화 이글스로 떠난 채은성의 응원가를 물려받은 문정빈은 "작년에는 성적이 안 좋아서 응원가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그 응원가에 누를 끼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LG엔 문정빈뿐만 아니라 문성주, 문보경 등 문씨 성을 가진 핵심 타자들이 뛰고 있다. 문정빈도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이들과 함께 '문문문 트리오'로 불리고자 한다.
그는 "올해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팬분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만큼 '문문문 트리오'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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