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LG 에이스 톨허스트, 키움전 7이닝 3실점 호투…9승 요건

지난 5월7일 두산전 이후 시즌 2번째 7이닝 투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1회초 역투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모처럼 7이닝 투구를 하며 4경기 만에 선발승 기회를 잡았다.

톨허스트는 2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톨허스트가 한 경기 7이닝 투구를 한 건 지난 5월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7⅓이닝 3실점) 이후 처음이자 시즌 2번째다.

LG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톨허스트는 시즌 9승(8패) 요건을 갖췄다.

톨허스트는 최근 기복 있는 투구로 승리 수확에 실패하며 LG 마운드의 고민거리가 됐다.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선발 3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달 30일 키움을 상대로 5⅓이닝 5실점, 7일 삼성전 5이닝 4실점(3자책), 16일 KT 위즈전 6이닝 4실점으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톨허스트가 연쇄 부진에 빠지면서 LG의 성적도 추락했다. 후반기 8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1승8패(22일 NC전 우천 취소)로 부진,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긴 연패를 끊었지만 주말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친 LG는 최하위 키움을 제물 삼아 반등할 필요가 있었다. 첫 경기에 나서는 톨허스트의 역할이 중요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쾌조의 출발을 보인 톨허스트는 3회초 첫 실점했다.

1사 후 임병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톨허스트는 권혁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지만, 2사 2루에서 서건창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3회를 1실점으로 막은 뒤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LG 타선도 4회말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한 뒤 5회말에도 문정빈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나며 톨허스트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1회초 역투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최지환 기자

그러나 잘 던지던 톨허스트는 7회초 홈런 한 방에 휘청였다.

1사 후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톨허스트는 다음 타자 박찬혁에게 2구째 커브를 통타당해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점수는 3-3.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이 다시 한번 톨허스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말 공격에서 타격감이 좋은 문정빈과 문성주가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톨허스트의 승리 요건도 다시 살아났다.

톨허스트의 임무는 7회까지였다. 투구 수가 83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LG는 8회초 시작과 함께 톨허스트를 빼고 김진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