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10점' 한화, LG 완파…키움 김윤하, KIA 상대로 18연패 탈출(종합)

'선발 전원 안타' 롯데, KT 10연승 저지…두산, 선두 삼성 제압
SSG-NC, 연장 11회 접전 끝 무승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8회말 한화 한지윤이 3점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6.7.26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완파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말 대거 10점을 낸 타선의 화력 덕에 14-4로 이겼다.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한화는 시즌 전적 44승3무45패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8연패를 끊어냈던 LG는 필승조를 총출동하고 허무한 패배를 당하며 큰 데미지를 입게 됐다. 시즌 전적은 53승41패로 3위를 유지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투수 브루스 짐머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는 1회말 1사 1,2루에서 노시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엔 무사 2,3루에서 김태연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LG 2번째 투수 우강훈의 포구 실책, 이원석의 추가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8회말 한화 김태연이 심우준 내야땅볼에 홈ㅇ[ㅔ서 세이프 되며 역전을 만들고 있다. 2026.7.26 ⓒ 뉴스1 김기남 기자

그러나 짐머맨을 4이닝 만에 내린 뒤 가동된 불펜이 불안했다. 6회까지 4점 차 리드를 이어갔으나 7회초 오스틴 딘에게 1타점 2루타,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을 내줬다.

8회초엔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2점홈런을 맞으면서 4-4 동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8회말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야수 선택,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 때 LG가 홈 승부를 선택했는데, 김태연이 절묘하게 태그를 피하면서 들어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대타 한지윤이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이글스 노시환이 1회말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7.26 ⓒ 뉴스1 김기남 기자

기세가 오른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문현빈의 적시타, 노시환의 2점홈런, 허인서의 백투백 홈런, 박정현의 적시타, 상대 투수 폭투 등으로 8회에만 무려 10점을 뽑아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한화 6번째 투수 박상원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3패1세이브)을 수확했다.

결승점을 내준 LG 배재준은 2패(1승)를 안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 뉴스1 이승배 기자

광주에서는 원정팀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눌렀다.

최하위 키움은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2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전적 35승2무60패를 마크했다.

패한 KIA는 50승2무44패(4위)가 됐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이날 5이닝을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지난 2024년 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던 김윤하는 이후 2년 넘게 승리 없이 18연패를 기록, 장시환(LG)의 19연패에 이은 역대 최다 연패 2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2년 1일, 날짜로는 731일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거두며 18연패 사슬을 끊는 감격을 누렸다.

키움은 김웅빈이 결정적인 2점홈런을 터뜨렸고, 맷 데이비슨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김도영은 팀 패배 속 4회 솔로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시즌 30홈런에 선착하며 오스틴 딘(LG·29홈런)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 뉴스1 장수영 기자

부산에서는 홈팀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15-1로 대파했다.

4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41승2무51패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전날 팀 창단 최다 타이 9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기세가 꺾였다. 시즌 전적은 53승2무36패로 2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이날 올 시즌 2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렸다. 리드오프 황성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고승민과 레이예스, 나승엽도 2안타씩 때렸다.

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반면 KT 선발 맷 사우어는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5패(7승)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 곽빈. ⓒ 뉴스1 김진환 기자

잠실에서는 홈팀 두산 베어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7-0으로 눌렀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48승3무44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3연승을 마감하면서 57승2무35패가 됐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9승(4패)을 올렸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안재석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의 '부상 대체 외인' 오스틴 보스는 KBO리그 첫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SSG 랜더스 최지훈. ⓒ 뉴스1 김진환 기자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선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5-5로 비겼다.

SSG는 2-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최지훈, 한유섬, 홍대인의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끝내기 찬스에선 안상현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갔고, 두 팀 다 11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연승을 유지한 SSG는 36승4무56패(9위), NC는 42승2무47패(7위)를 각각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