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키움만 만나면 약해지는 한화…상대 전적 6연패 한숨
후반기 3연패…오늘 선발 류현진 임무 막중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키움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패를 당하며 5위 싸움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한화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전반기를 5할 승률로 마친 한화는 이날 패배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40승2무43패가 된 한화는 6위 자리는 지켰지만, 2연승을 달린 5위 두산 베어스(46승2무42패)와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7위 NC 다이노스(40승1무44패)와도 불과 반 경기 차이라 6위 수성도 위태롭다.
문제는 패배한 상대가 최하위 키움이라는 점이다. 승수를 쌓아야 할 상대에 연달아 패하니 심리적인 데미지는 더욱 크다. 후반기 3연패를 더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에 키움은 말 그대로 '천적'이다. 키움과의 시즌 첫 두 시리즈에서는 한화가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며 우위를 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화가 키움을 상대로는 극강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그 다음 시리즈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한화는 6월12일부터 14일까지 고척에서 열린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첫 대결이었던 12일 경기에서 8회까지 3-1로 앞서다 9회말 3실점하며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이 여파가 다음 경기들까지 이어지면서 스윕을 당했다.
그리고 두 팀은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다시 만났다. 여전히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고, 한화 입장에선 후반기를 연승으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기는 한화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속절없이 3경기를 내줬다.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6일 첫 경기에 나선 오웬 화이트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5-14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고, 17일에도 선발 왕옌청이 5이닝 7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6-7로 졌다.
설상가상으로 1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윌켈 에르난데스는 1회초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공 8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 경기를 내줬다. 3경기 모두 불펜만 소모하고 얻은 게 없다.
4연패 위기에 놓인 한화는 또 베테랑 투수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 19일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키움과 한 차례 만났는데,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엔 원정 경기였는데, 이번엔 홈에서 '연패 스토퍼'의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한미 통산 2499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한 개의 탈삼진을 더하면 국내 투수 최초로 2500탈삼진 고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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