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이의리, 불펜에서 던지니 머릿속이 깔끔하다고"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당분간 1이닝 던지며 자신감 높일 것"
'리드오프' 박재현, 우측 허벅지 불편감으로 라인업 제외
-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꾼 이의리의 투구에 만족감을 보였다. 단순하게 투구에만 집중하면서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KIA는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16일 경기에서 패했던 KIA는 전날(17일) 6-3 승리로 설욕했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3⅔이닝으로 조기 강판했지만, 2번째 투수 이의리가 1⅓이닝을 3K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잘 던진 이의리는 승리투수까지 기록했다. 전반기 선발 10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9.42로 무너졌던 이의리의 반전투였다.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확실히 달라진 게 보인다"면서 "선발투수로 나올 땐 체력도 아껴야 하고, 타자도 골라서 승부하는 등 여러 생각이 많았는데, 불펜에선 맞닥뜨린 타자를 무조건 잡아야 하니까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했다.
그는 "이의리 본인도 심리적으로 머릿속이 깔끔해졌다고 하더라"면서 "구위가 있다 보니 볼 배합 신경 쓰지 않고 단순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결과도 잘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는 당초 이의리를 '롱릴리프'로 기용할 예정이었으나, 이의리가 짧은 이닝에서 임팩트를 보이면서 당분간 짧게 끊어가기로 했다.
이 감독은 "어제 연투를 한 건 선발투수로 투구수를 맞춰놨기 때문에 공을 더 던지게 한 것"이라며 "일단 오늘은 쉬게 하고 상태를 체크하려 한다. 원래 2~3이닝을 끌고 가려 했지만, 1이닝으로 잘 던지고 있으니까 자신감이 붙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이닝씩 던져서 이기는 경기에 던질 는 시점이 올 때까지는 지금처럼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IA는 이날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박상준(1루수)-박정우(좌익수)-정현창(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리드오프로 활약하던 박재현이 선발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가 타이트하다고 해서 내일까지는 선발에서 빼주려고 한다"면서 "조심하고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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