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톨허스트 역전 3점포 허용, 볼 배합 잘못"
KT와 후반기 첫 경기서 2회 4실점…시즌 8패째
"구종 선택만 잘하면, 선발투수 역할 잘 해줄 것"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 홈런을 맞은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의 볼 배합에 아쉬움을 표했다.
염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 톨허스트의 투구가 나빴던 건 아니다. 다만 최원준을 상대로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진 게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짚었다.
LG는 전날 펼쳐진 KT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3-4로 석패했다.
1회말 '홈런 선두' 오스틴 딘이 선제 솔로포를 쳤지만, 선발 투수 톨허스트가 2회초 대거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톨허스트는 무사 2, 3루에서 한승택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최원준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흐름을 뺏긴 LG는 8회말 오지환이 2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지만,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놓쳐 고개를 떨궜다.
이 뼈아픈 패배로 LG는 52승34패를 기록, 선두 삼성 라이온즈(52승2무32패)와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8월 '우승 청부사'로 합류, 한국시리즈 포함 10경기 8승2패 평균자책점 2.68로 대단한 호투를 펼치며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18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4.21로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12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했다. 이 기간 피홈런 4개를 기록했으며, 피OPS(출루율+장타율)는 0.806에 달했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잘못된 구종을 선택하는 실수만 보완한다면,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어 "실투를 상대 타자가 잘 칠 때도 있지만, 때론 못 치기도 한다"며 "지금 흐름이 우리에게 안 좋게 흘러가는 부분도 있는데, 다시 좋아지는 흐름이 올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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