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2승' 페덱 합류 반긴 구자욱 "주장으로서 빠른 적응 도울 것"

삼성, 11년 만에 전반기 1위 마감
페덱 영입, 우승 위한 승부수…"많이 기대된다"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2루주자 김지찬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7.7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팀의 우승 도전을 위한 '승부수' 크리스 페덱 영입에 반색하며 최대한 빠른 적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단이 좋은 투수를 영입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은 11일 풍부한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를 지닌 외국인 투수 페덱 영입을 발표했다. 잭 오러클린과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삼성은 발 빠르게 움직여 경쟁팀을 제치고 페덱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키 1m96, 몸무게 98㎏의 체격을 갖춘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43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냈다.

다양한 구종을 갖췄고,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8.02개의 탈삼진, 9이닝당 볼넷 2.04개를 기록하는 등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평가받는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페덱.(삼성 라이온즈 제공)

페덱은 "어떤 리그에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1위 경쟁을 하는 삼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빅네임' 페덱 영입으로 정규 시즌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이름값만으로 KBO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우승을 향한 의지는 충분히 드러냈다.

페덱이 KBO리그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적응이 필수다. 새로운 리그의 특수성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융화, 그리고 한국 문화에도 녹아들어야 한다.

새로운 식구의 적응을 돕는 건 주장의 역할이기도 하다. 구자욱은 "페덱 영입으로 기대가 큰 만큼 주장으로서 빨리 팀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반기 51승2무32패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구자욱은 66경기에서 타율 0.339, 8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0의 호성적으로 힘을 보탰다.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긴 했지만 기여도 측면에서 존재감은 확실했다.

구자욱은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고 잘했다. 100점짜리 전반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후반기에도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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