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78승' 류현진, '후배' 고우석 향한 조언 "다치지 말고 즐기길"
"꿈만 바라보고 몇 년 동안 고생…자신의 무기 있을 것"
"2500탈삼진 앞두고 있지만 신경 안 써…가을야구 갔으면"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에 빛나는 '베테랑'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최근 빅리그 등판의 '꿈'을 이룬 후배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조언을 건넸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우석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23년까지 10년을 뛰며 통산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24년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고, 류현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첫 한국인 투수가 고우석이다. 지난 2024년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그는 2년 반의 마이너리그 생활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에서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고우석 선수가 그 꿈만 바라보고 몇 년 동안 고생했다"면서 "살아남기 위해 가진 무기가 있을 것이다. 이를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그저 다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전반기 8승2패 평균자책점 2.67로 팀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이다.
그는 지난 5월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고, 한-미 통산 2500탈삼진에도 단 한 개만 남겨뒀다.
류현진은 "기록적인 부분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반기엔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이른 강판을 당하지 않고, 팀의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낸 것으로도 마음에 든다"고 전반기를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류현진은 후반기 목표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건 하나도 없다. 그저 작년처럼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후배들과 잘 준비하겠다"면서 팀 성적을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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