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팬 투표 1위' 양의지 "마지막 잠실서 최대한 오래 야구할 것"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 신기록…"야구 흥행 시대에 영광"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8년 만에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야구가 흥행하고 있는 시기에 1위를 해서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양의지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260만5510표를 받았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이 기록한 178만6837표를 훌쩍 넘어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된 양의지는 삼성 양준혁(은퇴), 강민호(이상 15회)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다 출전 1위는 KT의 김현수(16회)다.
양의지는 "작년에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에 다시 참가하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스타 팬 투표 홍보 영상에서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노래 '갑자기' 가사를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로 바꾼 밈을 활용해 팬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그는 "이제는 자기 홍보를 열심히 해야 하는 시대다. 팬들도 재밌게 봐주시고 야구장에서 더 많이 찾아와주셔서 좋다"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밈이 유행이 된 시점부터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린 양의지는 "저도 좋은 영향을 받았지만, 아이오아이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했더라. 너무 축하드린다"며 "후반기에 힘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마지막 잠실 구장 올스타전에 두산과 LG에서 뛰었던 김현수(KT 위즈)가 불참한 것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1루수 부문 2위에 그쳐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얼마 전에 식사 자리에서 현수가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어 했는데 안 나오더라. 그 뒤로 연락 안 했다"라면서 "지금 열심히 육아하고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양의지는 "잠실 구장이 철거되기 전에 여기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며 "작년에 9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후반기에 분발해서 최대한 오래 야구할 것"이라고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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