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식 후 등판 한화 에르난데스, LG전 1⅓이닝 4실점 붕괴

지난달 30일 우천 노게임 후 등판했지만 최악투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에르난데스는 4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에르난데스가 한 경기에서 1⅓이닝만 던진 건 지난 4월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⅓이닝 7실점으로 강판된 후 두 번째로 적은 소화 이닝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3이닝 무실점으로 순항했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강제로 피칭을 마쳐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당시 42구만 던진 에르난데스가 3일 휴식 후 등판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날 LG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당초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5일 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에르난데스는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에르난데스는 박해민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루에서 오스틴 딘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리고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에르난데스는 1사 1, 2루에서 송찬의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고, 문정빈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3점째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박동원 타석 때 폭투를 던져 1사 2, 3루를 자초한 에르난데스는 박동원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회에만 4실점했다. 에르난데스는 이영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길었던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에르난데스는 선두 타자 구본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박준영을 올렸다. 박준영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에르난데스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