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맹타' 한화, 5위 도약…LG, 2위 삼성에 1.5경기 차 쫓겨(종합)

롯데, KT 4-0 제압…한동희 홈런 두 방+김진욱 호투
NC, KIA 11-3 완파…꼴찌 키움은 두산에 고춧가루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3일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강백호의 맹타를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를 잡고 5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강백호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LG에 8-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6위 한화는 39승2무3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두산 베어스(40승2무40패)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3연승이 무산된 LG(50승31패)는 SSG 랜더스를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3경기 연속 짜릿한 손맛을 본 강백호는 시즌 홈런 23개를 기록, 이 부문 선두 오스틴 단(27개·LG)을 4개 차로 추격했다. 또한 4타점을 쓸어 담아 시즌 85타점으로 2위 오스틴(80개)을 5개 차로 따돌렸다.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6회초 강백호의 홈런에 의해 균형이 깨졌다.

강백호는 LG 선발투수 오스틴 웰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 1일 KT 위즈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2호 홈런.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3일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 제공)

침묵하던 LG 타선도 7회말 오스틴 딘의 2루타와 천성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한화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가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고비를 넘긴 한화는 8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1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추가점을 뽑았고, 뒤이어 노시환의 2점 홈런과 이도윤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강백호는 9회초 시즌 23호 2점 홈런을 치며 대승을 자축했다.

화이트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웰스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왼쪽)가 3일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려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경기에서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책임진 한동희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4-0으로 제압했다.

시즌 35승2무43패가 된 8위 롯데는 5위 한화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거인 군단 4번 타자' 한동희는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2020년 7월 9일 한화전 이후 2185일 만에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6⅓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2021년 데뷔 후 개인 시즌 최다인 5승(3패)째를 올렸다. 더불어 시즌 평균자책점을 3.06에서 2.84로 낮췄다

롯데는 4회초 선취점을 땄다. 빅터 레이예스가 팀의 첫 안타로 물꼬를 텄고, 뒤이어 한동희가 로건 앨런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때려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때려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한동희가 바뀐 투수 이상동과 8구 접전 끝에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 2026.6.21 ⓒ 뉴스1 김기남 기자

삼성은 인천 경기에서 6-4로 승리, SSG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전병우의 1타점 적시타,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4-0으로 달아났다.

SSG가 3회말 최정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삼성은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형우는 5회초 시즌 11호이자 통산 430호 홈런으로 1점을 보탰고, 6회초 2사 1루에선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SSG는 고명준이 연타석 1점 홈런을 치며 반격했으나 끝내 뒤집지 못했다.

9회말을 깔끔하게 막은 삼성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시즌 21호 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구대성과 함께 통산 세이브 공동 5위(214개)에 올랐다.

7연패 수렁에 빠진 SSG는 30승3무48패로 최하위 키움(29승1무53패)에 3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왼쪽). 2026.7.2 ⓒ 뉴스1 이호윤 기자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6-5로 승리했다.

4-3으로 앞서던 키움은 7회초 불펜 투수 박정훈이 강승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말 1사 2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안치홍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베테랑 원종현이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점 차 우세를 지켜냈다.

안치홍은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 뉴스1 공정식 기자

NC 다이노스는 광주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몰아쳐 KIA 타이거즈를 11-3으로 완파했다.

공룡 군단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6이닝을 7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김휘집이 홈런 두 방을 때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김형준과 김주원도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선발투수 황동하가 4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도 응집력이 떨어져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