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김도영과 치열한 홈런왕 경쟁…강백호와 타점 1위 다툼

도루 외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
김도영·강백호와 각각 '1개 차' 박빙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최우수선수(MVP)를 넘볼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그는 각종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27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던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5홈런 14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650으로 맹활약했다.

안타 8개 중 5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등 괴력을 펼친 오스틴은 김도영(26개·KIA 타이거즈)의 거센 추격에도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전신 MBC 청룡 시절부터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했는데, 오스틴이 쌍둥이 군단 최초 홈런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오스틴은 6월 이후 홈런 14개를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으나 아직 안정권이 아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6.3.31 ⓒ 뉴스1 오대일 기자

2024년 홈런 38개를 때리며 MVP를 받은 김도영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오스틴이 2일 시즌 27호 홈런을 때리자, 김도영도 약 한 시간 뒤 시즌 26호 아치를 그리며 한 개 차로 추격했다. 김도영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치는 등 오스틴 못지않게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오스틴은 홈런 외에도 장타율(0.683) 단독 1위, 득점(67개) 공동 1위, 타율(0.350)·타점(80개)·안타(108개) 2위, 출루율(0.427) 4위 등 타격 지표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점왕 경쟁도홈런 부문 못지않게 치열하다. 오스틴이 타점 80개로 2위에 올라있고, 강백호가 2일 KT 위즈전에서 2점 홈런을 때려 단독 1위(81개)로 도약했다.

타점 부문 선두를 질주하던 강백호가 최근 6경기에서 타점 11개를 생산했으나, 같은 기간 오스틴은 강백호보다 많은 타점 14개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 2026.7.1 ⓒ 뉴스1 김기남 기자

오스틴은 타점 132개로 2024년 타점왕에 오른 뒤 두 번째 타점 타이틀을 노리지만, 강백호도 타점 페이스가 꺾이지 않는 중이다. 경기당 평균 타점은 강백호가 1.1개로 1개의 오스틴보다 근소하게 앞선다.

이 밖에 오스틴은 타율(0.365)과 안타(112개) 1위 최원준(KT)의 타격감이 떨어진 사이에 바짝 따라붙었다. 타율은 1푼5리 차이로 격차가 꽤 있지만, 안타는 4개 차에 불과하다. 오스틴이 지금 절정의 타격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추월 가능성이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오스틴이 67개로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지만, 최원준(66개)과 김도영(65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장타율 부문에선 오스틴이 2위 최정(0.622·SSG 랜더스)을 6푼 이상으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