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최고령 700승…롯데는 NC 잡고 7연승(종합)
LG, 삼성 2-0 제압…'홈런 1위' 오스틴 시즌 22호포
'최민석 호투' 두산, KT 제물로 4연패 탈출…꼴찌 키움 8연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홈런 1위' 오스틴 딘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역대 9번째 사령탑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내리 5경기를 이긴 LG는 시즌 47승26패를 기록, SSG 랜더스에 패한 2위 KT 위즈(42승1무29패)를 4경기 차로 따돌렸다.
염 감독은 사령탑 통산 700승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305승, 2019~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01승을 거뒀다. 2023년부터 LG 지휘봉을 잡아 이날까지 294승을 올려 700승을 채웠다.
아울러 58세 3개월 23일로, 김인식 감독의 58세 1개월 13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감독 700승 기록도 작성했다.
LG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을 챙겨 류현진(한화 이글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스틴은 시즌 22호 아치를 그리며 김도영(20개·KIA)을 2개 차로 따돌리며 홈런 선두를 달렸다. 특히 오스틴은 시즌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선발투수 잭 오러클린은 5⅓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LG는 홈런 한 방으로 0의 균형을 깼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오러클린의 스위퍼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에는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오스틴이 안타를 쳤고, 삼성 우익수 박승규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약셀 리오스는 9회초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KBO리그 입성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 지명타자 최형우는 2회초 볼넷을 얻은 뒤 2루를 훔쳐 추신수(42세 27일)를 넘어 42세 6개월 8일로 역대 최고령 도루 기록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5-3으로 꺾고, 팀 시즌 최다 7연승을 이어갔다.
롯데의 7연승은 2023년 4월 20일 부산 KIA전부터 5월 2일 광주 KIA전까지 9연승을 달린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로써 31승2무39패가 된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진 7위 NC(32승1무38패)와 거리를 1경기 차로 좁혔다.
1회초 이우성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은 롯데는 4회말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적시타가 터지며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5회초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맷 데이비슨를 맞혀 허탈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8회초 2사 2루에서 박정민이 김주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끌려갔지만, 곧바로 8회말 3점을 뽑아 리드를 가져왔다.
2사 2루에서 레이예의 고의볼넷, 한동희의 사구로 천금 같은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우익수 천재환의 홈 송구가 빗나가자, 3루에 있던 한동희도 홈에 들어와 5-3이 됐다.
9회초 구원 등판한 김원중이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처리,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나승엽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레이예스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한화에 7-2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35승2무37패(승률 0.4861)가 된 두산은 한화(34승2무36패·승률 0.4857)를 밀어내고 5위를 탈환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을 2.57로 낮춰 올러(2.5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두산은 2회초 김민석의 1점 홈런과 안재석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에는 박준순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최민석이 한화 타선을 꽁꽁 묶는 동안 두산 타선은 6회초 1점, 7회초 2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경기에서는 9위 SSG가 KT를 5-4로 꺾고 시즌 30승(2무41패)째를 올렸다.
2회말 선취점을 뺏긴 SSG는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2, 3루에서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2루 주자 고명준이 3루로 향했고, 이후 조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흐름을 바꾼 SSG는 5회초 대거 3점을 뽑았다. 최정의 안타와 김재환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전의산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KT는 8회말 김민혁과 오윤석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 1점 차로 추격했으나 9회말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공략하지 못했다.
SSG 신인 투수 김민준은 5이닝을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3경기 만에 데뷔 첫 승리를 수확했다.
KIA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0-3으로 승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8연패로 몰아넣었다. 시즌 40승(1무33패) 고지를 밟은 KIA는 3위 삼성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3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5승(5패)이자 통산 191승을 기록했다.
KIA는 3-3으로 맞선 6회초 한준수, 박민, 박재현, 김호령, 김도영의 적시타로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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