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무라카미' 롯데 김동현 "꾸준히 출전해 두 자릿수 홈런 치겠다"
키움전 쐐기 3점포로 승리 앞장…"2군 코칭스태프 조언 큰 힘"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거포 유망주' 김동현(22)이 타석에서 괴력을 뽐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김동현은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1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롯데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김동현은 당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롯데가 경기 시작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라인업을 바꾸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수비 위치도 최초 좌익수에서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그리고 김동현은 보란듯이 3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으로 자신을 기용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동현은 "처음에 선발 제외됐다가 좌익수, 지명타자로 바뀌었는데 수비 부담을 덜고 타석에 집중하라는 뜻이어서 더 편하게 타격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척돔에서 처음 경기를 뛴 김동현은 "처음 뛰는 구장이라 수비에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더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김동현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1군에 올라올 때마다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3일 말소 후 19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은 그는 복귀 후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날리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동현은 "2군에 내려갔을 때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김용희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감도 많이 심어주셨다"며 "수비적인 부분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말씀해 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2군 코칭스태프의 조언이 반등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롯데 팬들은 거포 자질을 갖춘 김동현에게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이름을 딴 '사직 무라카미'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김동현은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제로 유튜브로 무라카미 영상을 찾아보면서 타격 타이밍이나 힘을 쓰는 포인트 등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이 1군에서 꾸준히 많은 경기에 나서려면 결국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이에 대해 그는 "2군에서도 계속 코치님께 펑고를 쳐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1군에서도 꾸준히 수비 훈련을 하면서 노력을 많이 해서 이겨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남은 시즌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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