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젠슨 황 회동' 구단주 앞 상승세 이어갈까…5연승 도전
젠슨 황·박정원 시구-시타 행사…경기도 관람할 듯
4연승 두산, 벤자민 앞세워…부진했던 양의지도 살아나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 싹쓸이와 함께 5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켜보는 경기로 관심도가 높다.
두산은 7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 시구자는 잰슨 황 엔비디아 CEO. 그는 지난 5일 입국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가졌고,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촬영과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레전드인 '페이커' 이상혁을 만나기도 했다.
방한 사흘째인 이날은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오후엔 잠실 마운드에 올라 시구에 나선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두산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도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타석에 들어선다.
황 CEO와 박 회장은 시구·시타 행사 후 1루 테이블석에서 야구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다만 경호 등의 이유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 CEO를 시구자로 초청한 두산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홈 6연전을 치르는 이번 주 현재까지 4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첫날(5일) 8회말 조수행의 결승타로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고, 두 번째 경기(6일)에선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9-1 대승을 거뒀다.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이날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선수로 4월 합류했다. 현재까지 8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2.27로 활약 중이고, 6주 계약 후 한 차례 계약을 연장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에 21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하위 키움 역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는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최근 타선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베테랑 양의지가 점차 '양의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특별히 고무적이다.
5월 중순까지도 2할 초반대의 타율에 허덕이던 양의지는, 지난달 말부터 살아나는 조짐이다. 최근 8경기에선 0.435(23타수 10안타)에 2홈런을 기록했다.
또 다른 베테랑 정수빈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3홈런을 치는 등 기존 본인의 스타일과 다른 모습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동안 하위권에 처져있던 두산은 최근의 상승세로 시즌 승률 5할을 넘겼고(29승2무28패), 5위 한화 이글스와 0.5게임, 4위 KIA 타이거즈와도 1.5게임 차로 격차를 좁히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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