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 SSG, 설상가상 문승원도 부상…이숭용 "선수들 믿고 이겨내야"
조병현 부진·노경은 이탈 등 불펜 비상…"빨리 1승 나와야"
전역한 전의산 선발 기용…"새로운 카드 필요해 과감하게"
-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구단 최다 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가 설상가상으로 불펜의 핵심 문승원마저 이탈했다.
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문승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는 "문승원이 우측 어깨 염증 증세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오늘 투구해 봤는데 통증이 불안하게 느껴진다고 해서 아예 1군에서 말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SG는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팀 최고의 장점이던 불펜마저 흔들리고 있다. 필승조 노경은이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고, 마무리 조병현을 비롯해 김민, 이로운 등도 시즌 초반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팀 최다인 12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데, 문승원까지 부상을 당한 것은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나름대로 부상 방지를 위해 잘 준비하고 관리했는데, 그런데도 부상자가 나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최근 연일 실점하고 있는 조병현에 대해선 "수치상으론 문제가 없다"면서 "성향상 본인은 계속 괜찮다고 하지만, 멘탈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자꾸 맞으니까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엔트리 조정도 생각하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당장 연패 탈출이 급한 현 상황에선 지금 선수들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오늘도 중요한 상황이 오면 조병현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지금 있는 이 선수들이 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방법이 없다. 믿고 기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연패라 분위기가 다운됐고, 부담감도 가질 수밖에 없는데, 1승만 하면 어느 정도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SG는 이날 상무에서 전역한 전의산을 곧장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격시킨다.
이 감독은 "2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준비가 됐다고 봤다"면서 "연패를 끊기 위해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다고 보고 과감하게 기용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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