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저하' 부진 길어진 LG 치리노스, 2군행…"교체보다 재정비"
지난해 통합 우승 견인했지만 올해 ERA 6.68 부진
KT 스기모토·오원석, 1군 엔트리 말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위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성적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LG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치리노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불펜 투수 장현식을 등록했다.
치리노스는 전날 펼쳐진 롯데전에서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68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지난달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며,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하는 등 투구 이닝 소화 능력도 떨어진다.
LG는 당장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지 않을 계획이다. 치리노스만한 능력을 갖춘 외국인 투수를 시장에서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단 치리노스에게 2군에서 구속과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게 했다. 직구 구속이 2~3㎞ 올라오면 다시 1군에 올려 기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치리노스의 반등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잃은 LG는 선발과 불펜 보직에 상관없이 대체 외국인 투수도 물색하는 중이다.
한편 KT 위즈는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고우키와 오원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스기모토는 전날 두산 베어스전에서 6회 조수행의 타구에 우측 전완부 부위를 맞았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오원석은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KT는 투수 김민수를 1군에 올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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