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삼성, KT 꺾고 공동 선두…KIA는 LG에 14-0 대승(종합)

KIA 김호령, 데뷔 첫 한 경기 홈런 3개
두산 최민석, 7이닝 비자책 'ERA 1위'…양의지 통산 2000안타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왼쪽)과 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첫 '제2의 홈구장' 포항 경기에서 KT 위즈를 완파하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삼성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KT와 나란히 25승1무17패를 기록,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 강민호, 류지혁이 3안타를 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 전병우, 김지찬도 안타 2개를 때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4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5승)째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3회말 0의 균형을 깼다. 류지혁의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최형우와 디아즈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서 2-0을 만들었다.

4회말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내야 땅볼 때 KT 유격수 이강민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탠 삼성은 5회말 전병우와 강민호가 나란히 2루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KT도 6회초 김민혁의 안타와 샘 힐리어드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7회말 타자일순하며 안타 8개로 6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초 한 점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19일 열린 2026 KBO리그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3개를 때려 팀의 14-0 대승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는 광주 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쳐 LG 트윈스를 14-0으로 완파했다.

22승1무21패가 된 KIA는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3위 SSG 랜더스(22승1무20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광주 6연승이 끝난 LG(25승18패)는 3위로 미끄러졌다.

김호령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 3개를 때리는 등 4타수 4안타(3홈런) 1볼넷 4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1회말 박상준의 비거리 135m짜리 솔로포로 앞서갔다.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상준은 49타석 만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4회말에는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나성범이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뒤이어 김호령도 1점 아치를 그렸다.

박민은 6회말 2사 2, 3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탰다.

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19일 열린 2026 KBO리그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8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불붙은 KIA 타선은 7회말에도 폭발했다. 김호령이 솔로포를 쳤고 김규성과 윤도현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호령은 8회말 무사 1루에서 다시 외야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대승을 자축했다.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5승(3패)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쳐 1년 1개월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KIA 왼손 투수 곽도규는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공 10개만 던지고 헤드샷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1회말 톨허스트가 던진 150㎞ 직구가 김도영의 헬멧을 맞혔고,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 조처됐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이 19일 열린 2026 KBO리그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는 잠실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3으로 제압,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1승1무22패로 단독 6위를 기록했으며, 8위 NC는 18승1무24패가 됐다.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2년 차' 두산 투수 최민석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4승(무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규정 이닝을 채운 최민석은 평균자책점을 2.56에서 2.17로 낮추고 이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역대 21번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2006년 입단해 2005경기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키움은 고척 경기에서 김웅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SG를 7-6으로 제압, 시즌 17승(1무26패)째를 거뒀다.

김웅빈은 6-6으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의 직구를 때려 비거리 130m짜리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김웅빈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오른쪽)이 19일 열린 2026 KBO리그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재환과 최지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아시아쿼터 선수 가나쿠보 유토가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6-4로 승리했다.

18승1무24패가 된 9위 롯데는 8위 NC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3-4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한동희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장두성이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역전했다. 장두성은 2루를 훔친 뒤 황성빈의 안타에 홈을 터치해 쐐기 득점을 올렸다.

6회부터 가동된 롯데 불펜은 현도훈, 박정민, 김원중, 최준용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