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그 출신' SSG 긴지로, KBO리그 데뷔…"긴장하지 않는다면"

'부상' 화이트 대체 선수로 입단…오늘 두산전 선발 등판

SSG 대체 외국인 투수 긴지로.(SSG 랜더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대체 외국인 선수 히라모토 긴지로가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긴지로는 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SG에 따르면 긴지로가 이날 경기에 나설 시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최초의 일본인 왼손 투수(재일교포 제외)가 된다.

긴지로는 부상으로 이탈한 1선발 미치 화이트의 대체 자원으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왼손 투수 긴지로는 호세이 대학과 사회인 야구팀 니혼통운을 거쳐 2026년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에 입단했다. 올해 4경기에 선발로 나서 21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SSG 관계자는 "최고 152㎞의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스타일"이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우수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나도 (어떻게 던질지) 정말 궁금하다. 갖고 있는 기량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볼끝도 좋고 체인지업, 커브, 커터,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도 나쁘지 않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다만 우려스러운 건 독립리그에서 던졌기 때문에 오늘 같이 많은 관중 앞에서, 그리고 긴박한 상황에 얼마나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모르겠다. 예전 시라카와도 부산 원정에서 다리를 떨 정도로 긴장하지 않았나. 긴지로는 담담한 모습이긴 한데, 1회만 잘 넘기면 견고하게 쭉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닝이나 투구수 제한은 없다. 이 감독은 "독립리그에서도 100구 이상 던졌고, 휴식도 충분히 취했다. 아까 말한 것처럼 환경에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최준우(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