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KT 잡고 5연승 …'9회 역전극' LG, 두산 꺾고 선두 복귀(종합)
한화, 홈 10연패 탈출…KIA 양현종 2200K 달성
삼성 6연패…원태인, '욕설논란' 후 첫 등판 패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연이틀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10경기 8승2패에 5연승을 달린 SSG는 15승8패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두가 된 LG 트윈스(16승7패)와 1게임 차, 2위로 내려온 KT(16승8패)와는 0.5게임 차다.
반면 SSG에 2연패 한 KT는 선두 자리를 LG에 빼앗겼다.
SSG의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는 이날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앞선 3번의 등판에서 부진을 거듭해 2군에 내려갔던 그는 1군 복귀에서 기대에 걸맞은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선 최정이 3회 결승타, 8회 쐐기 솔로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정은 전날 2홈런에 이어 불붙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다만 리드오프 박성한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개막 이후 연속 경기 안타 기록 행진을 '22'에서 중단했다.
KT 고영표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1승)를 안았다.
SSG는 3회말 1사 후 정준재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여기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엔 최지훈의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타케다의 호투 이후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8회초 KT 최원준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한 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샘 힐리어드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호수비로 건져내 위기를 넘겼다.
9회초엔 최정이 솔로포를 터뜨려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SSG는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조병현이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오윤석의 장타성 타구가 나왔는데, 이번엔 중견수 최지훈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안정을 찾은 조병현은 이후 2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 시즌 4세이브(1승)를 수확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서울 라이벌' 대결에선 LG가 두산 베어스를 7-5로 누르고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LG는 시즌 전적 16승8패가 돼 선두에 복귀했다. 2연패의 두산은 9승1무14패로 8위가 됐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이날 9회초 동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5타수 4안타 2득점 4타점의 맹타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문성주도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5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극을 펼쳐 보였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좌완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LG는 연달아 대타로 투입된 우타자 송찬의와 구본혁의 안타, 1사 후 천성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오스틴은 중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고, 문성주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찬스에선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LG 역시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9회말엔 '임시 마무리' 장현식이 등판했다. 장현식은 1사 후 양의지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박지훈을 병살로 잡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장현식은 시즌 첫 세이브(3승)를 수확했고, 7회부터 2이닝을 막은 김진수는 프로 데뷔 5년 만에 1군 무대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전에서는 홈팀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8-1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10승(13패) 고지를 밟으며 NC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이와 함께 개막 2연전 승리 이후 계속됐던 홈 10연패도 끊었다.
한화는 5번타자 강백호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득점권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강백호는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강백호는 시즌 30타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노시환도 4타수 2안타 2득점, 황영묵도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반면 NC 선발 토다 나츠키는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1승)를 안았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제압했다.
5연패 후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전적 12승12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7승16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한 9위 키움 히어로즈(9승15패)와의 격차는 1.5게임으로 벌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2패)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19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1회초 첫 타자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아 KBO리그 최초 2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그는 이후 4개의 탈삼진을 더 추가했다.
KIA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김규성, 박재현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진 2사 1,3루에선 전날 멀티홈런의 주인공 김도영이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6회부터 이태양, 정해영, 김범수를 투입했고, 8회 2사 1루에 등판한 성영탁은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3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를 안았다. 박세웅은 지난해부터 개인 11연패의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다.
고척에선 홈팀 키움이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눌렀다.
2연승의 키움은 9승15패로 9위를 유지했고, 한때 선두를 달리다 6연패에 빠진 삼성은 12승1무10패(4위)가 됐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의 '욕설 논란'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원태인은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를 안았다.
키움 안치홍은 이날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수종은 4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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