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정용, 대체 선발 '합격'…염경엽 감독 "김윤식과 1+1 활용"

23일 한화전 3이닝 1실점 역투
'4경기 연속 결장' 홍창기, 리드오프 복귀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부상 여파로 선발 등판한 이정용이 선발 투수로 합격점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과 김윤식을 '1+1'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정용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고, 이에 이정용이 이 경기에서 대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용은 3회까지 피안타 1개로 한화 타선을 잘 봉쇄하는 등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이정용은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함덕주와 교체됐다. 투구 수는 41개였다.

하루 뒤 염 감독은 "이정용이 계속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다. 불펜 투수보다 선발 투수로서 더 좋은 투구를 펼쳤다. 허리 상태도 괜찮다고 하더라"며 "다음 등판에서는 50~60구 정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용을 4회에도 등판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3회가 끝난 뒤 투수 교체도 고민했지만, 이정용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그리고 투구 수를 40~45개 정도 올려놓으면, 다음 등판 때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으므로 계속 기용했다"며 "다만 (주 무기인) 포크볼이 더 효과적이었을 텐데 직구로 대결하려는 욕심 때문에 홈런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에는 이정용과 김윤식이 1+1 카드로 나선다. 21일 병역을 마친 김윤식은 22일 잔류군 소속으로 연세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홍창기. 2026.4.15 ⓒ 뉴스1 박정호 기자

LG는 이날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잠실 더비에서 홍창기(우익수)-천성호(3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복귀한 게 눈에 띈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8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타율 0.043(23타수 1안타)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홍창기는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염 감독은 "홍창기의 타격 메카닉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저 야구가 잘 안됐을 뿐"이라고 두둔하면서 "(재정비할) 5일의 시간을 줬다. 오늘 경기가 개막전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을 잘 치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번타자 홍창기와 5번타자 오지환은 올 시즌 우리 타선의 중요한 열쇠"라며 "이 둘이 살아나면 타선도 터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신인투수 김동현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8순위로 지명된 김동현은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2(9⅓이닝 5실점)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