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정해영, 오늘부터 필승조 기용…7·8회 맡긴다"

전날 1군 복귀 1이닝 무실점…"구위는 문제 없어"
"불펜에게 너무 많은 짐…선발 긴 이닝 소화 절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 뉴스1 이동해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1군에 복귀한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25)이 필승조로 복귀했다.

KIA는 2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오늘부터는 정해영을 필승조로 뒤에서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해영은 팀의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초반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2군에 내려갔다.

전날(22일) 1군에 복귀한 그는 곧장 마운드에 올랐다. 1-2로 뒤진 6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의 구위는 문제가 없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시속 149㎞까지 나왔다고 보고 받았다"면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이었다. 어제 이야기를 나눴는데 2군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KIA는 정해영을 내려보내고 성영탁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하는 등 불펜진을 재정비한 뒤 8연승까지 달렸다. 그러나 최근엔 김범수, 조상우 등이 부진하면서 또 다시 역전패가 늘어가고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 뉴스1 오대일 기자

이 감독은 "불펜투수들에게 너무 많은 짐이 가고 있다"면서 "선발투수들이 6~7이닝 정도 던져야 하는데 계속 5이닝 정도가 반복되다 보니까 부하가 걸린다. 2~3명으로 끝나는 경기가 없고 매일 4명씩 나간다"고 했다.

그는 "불펜이 좋다 안 좋다를 떠나 계속 나오다 보니 체력이 소진된 것 같다"면서 "선발투수가 길게 던져줘야 불펜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좌완 이준영과 곽도규의 복귀도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이 감독은 "이준영은 2군에서 던지고 있는데 아직 스피드가 안 올라오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 시속 140㎞ 초반은 나오면 1군에 부를 수 있다"면서 "곽도규는 조만간 2군 실전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KIA는 이날 제리드 데일(2루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우익수)-이호연(1루수)-주효상(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의리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