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위기' 롯데 누가 구하나?…'연패 스토퍼' 김진욱에 희망
22일 두산전 결과 따라 시즌 첫 단독 꼴찌 가능성
두 번 연패 끊은 김진욱, 4연패 탈출 선봉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태형 감독과 3년 계약 중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초반부터 힘을 쓰지 못하면서 '10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단독 최하위만은 피하고 싶은 거인 군단이 기댈 수 있는 건 '연패 스토퍼' 김진욱이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롯데는 현재 브레이크 없이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전날(21일) 경기에선 선발투수 나균안의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타선의 침체와 불펜의 방화 때문에 2-6으로 졌고, 연패도 4경기로 늘었다.
개막 후 19경기에서 단 6승(13패)에 그친 롯데는 2연승을 달린 10위 키움 히어로즈(6승14패)와 격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롯데가 두산에 패하고 키움이 NC 다이노스를 잡으면, 9위와 10위가 바뀌게 된다.
롯데는 올 시즌 세 차례 공동 최하위(5일 공동 8위·7일 공동 9위·8일 공동 8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0위까지 폭락한 적은 없었다.
롯데가 깊은 부진에 빠진 근본적 원인은 '고구마 타선'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부터 최근 9경기에서 팀 타율 0.226과 OPS(출루율+장타율) 0.578에 그쳤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득점은 1.8점뿐이었고, 한 경기 최다 득점도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의 4점이었다.
그나마 잘 버티던 마운드도 균열이 생겼다. 최근 4경기에서 27점을 허용했는데, 불펜이 16점을 내줬다.
어떻게든 최악의 흐름을 바꿔야 하는 롯데 입장에선 김진욱이 다시 한번 '구세주'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김진욱은 앞서 위기에 처한 팀을 두 번이나 구한 바 있다. 그는 8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8이닝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7연패 사슬을 끊었는데, 지금까지 롯데의 시즌 유일한 홈 경기 승리였다.
이어 15일 경기에서도 6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욱의 시즌 성적은 3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롯데 선발진 중 가장 우수하다. 5선발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믿는 도끼' 김진욱마저 무너진다면, 롯데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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