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11회 끝내기포' KT, KIA 잡고 선두 도약…LG, 한화 제압(종합)
SSG, 삼성에 연장 승리…박성한 개막 19G 연속 안타 新
두산, 롯데 잡고 3연승…키움은 NC 제물 첫 2연승
- 권혁준 기자,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2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나온 김민혁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시즌 전적 14승6패가 된 KT는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12승1무6패)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지면서 10승10패(5위)가 됐다.
주중 첫 경기부터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KT가 달아나면 KIA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KT는 1회말 김현수의 선제 2점홈런으로 앞서갔다. 2회말엔 1사 2루에서 이강민의 적시타로 3-0으로 벌렸다.
선발 오원석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6회초 위기를 맞았다. 오원석이 1사 후 제리드 데일, 김호령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KT는 김민수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위기를 막지 못했다. 김민수는 김도영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3이 됐다.
KT는 다시 달아났다. 이어진 6회말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이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8회초 스기모토 코우키가 등판했는데 김호령에게 안타, 도루를 허용한 뒤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루에선 나성범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이 사이 1루 주자 김도영이 홈까지 파고들어 4-5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KT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2사 2루에서 이강민이 상대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양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해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1회말, 김민혁이 승부를 갈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민혁은 KIA 홍민규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던 김민혁은 시즌 첫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하고 포효했다.
KT 7번째 투수 전용주는 구원승으로 시즌 2승(1패)을 챙겼고, 홍민규는 2패(1승)째를 안았다.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에선 홈팀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6-5 신승을 거뒀다.
LG는 5-5로 맞선 7회말 박해민의 볼넷과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이 1타점 적시타를 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한화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타구를 잡았다 놓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연승의 LG는 13승6패가 돼 삼성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3연승이 불발된 한화는 8승11패로 공동 6위를 유지했다.
LG 4번째 투수 장현식은 7회초 동점을 허용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행운의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은 9회초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막으며 시즌 10세이브에 선착했다. 유영찬은 11경기 만에 10세이브를 올리며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 2019년 조상우(당시 키움·이상 팀 21경기)에 이어 개인 역대 최소 경기 두 자릿수 세이브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LG가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13승 중 10승을 지킨 유영찬은 팀 경기 수 기준 역대 최단기간 10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03년 조용준(당시 현대)과 2006년 오승환(당시 삼성)이 10세이브를 올릴 때의 팀 20경기였다.
대구에서는 원정팀 SSG가 삼성과 연장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SSG는 시즌 전적 11승8패로 4위를 유지했다. 선두에서 3위로 추락한 삼성과의 격차는 1.5게임으로 좁혀졌다.
SSG는 3-4로 끌려가던 7회초 박성한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가 연장에 접어든 가운데 10회초 SSG가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오태곤의 몸 맞는 공과 내야 땅볼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여기서 박성한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오태곤을 불러들였다.
SSG는 10회말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9회 등판한 조병현이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후 강민호, 김헌곤에게 연속 볼넷을 줘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SSG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전영준이 올라왔다. 전영준은 박승규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첫 승(3세이브), 전영준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SSG 박성한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프로 원년인 1982년 김용희(롯데)가 가지고 있던 개막 이후 최다 연속 안타(18경기)를 44년 만에 갈아 치웠다.
부산에서는 원정팀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2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8승1무11패가 돼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6승13패로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5승14패)와의 격차는 0.5게임 차로 줄어들었다.
두산 9번타자 정수빈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3회초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9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때렸다.
부상 당한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웨스 벤자민은 시즌 첫 등판에서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기대를 충족시켰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영하는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고,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택연은 시즌 3세이브를 거뒀다.
롯데 나균안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모처럼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2패(무승)를 안았다.
롯데 타선은 7안타 6볼넷으로 활발한 출루를 하고도 잔루 10개를 기록, 단 2득점에 그치며 응집력 부족을 드러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NC 다이노스를 2-1로 눌렀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키움은 6승14패가 돼 9위 롯데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NC는 8승11패로 공동 6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1-1로 맞선 7회말 김지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캡틴' 임지열의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8회엔 김재웅, 9회엔 유토 가나쿠보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 4번째 투수 박정훈은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고, 유토는 한국 무대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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