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키움에 천군만마 온다…안우진, 12일 선발 복귀전

어깨 수술 후 재활…빠른 회복세로 1군 복귀 눈앞
9일 2군 경기 뛰고 이상 없으면 12일 롯데전 등판

키움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6시즌 초반 최하위로 처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천군만마'가 당도한다. 오매불망 기다린 선발 투수 안우진이 이번 주 1군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안우진은 오는 9일 고양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후 몸에 문제가 없다면 1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통산 156경기에 등판해 43승35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에이스 투수다.

2022년에는 30경기(196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고 역대 단일시즌 한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224개)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2023년 8월31일 SSG랜더스전 등판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23시즌 종료를 앞두고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안우진은 수술받은 뒤 재활과 군 복무를 병행했다.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한 안우진은 지난해 9월 소집해제 직전 청백전까지 소화하며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청백전 직후 투수조 벌칙 펑고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치는 황당한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가 불발된 안우진은 재활 중 대만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회복에 힘썼다. 당초 7월 중 복귀를 염두에 뒀으나 예상보다 회복세가 빨라 스케줄을 앞당기기로 했다.

최근까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까지 순조롭게 마친 안우진은 마지막 단계인 2군 등판을 거쳐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8.2 ⓒ 뉴스1 유승관 기자

안우진이 예정대로 1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무려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안우진의 복귀는 시즌 초반 키움의 순위 경쟁에도 큰 힘이 된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올 시즌에도 부상자 속출로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마운드 쪽 손실이 크다. 개막 전부터 투수 김윤하, 조영건, 박주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5일에는 정현우와 박윤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투수들의 줄부상 속 키움은 2승6패로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한 상태다.

1승이 소중한 상황에서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인 안우진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2군 등판 후 사흘 만에 나서는 1군 복귀전에서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에이스의 합류 자체만으로 선수단의 사기 증진 효과는 분명할 전망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