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치리노스 다쳤으면 치명타인데…로테이션 정상 소화"

개막전 부진 후 허리 불편감…MRI 결과 '이상 없음'
"빨리 교체해 다행…잠 못 잤는데 마음 홀가분 해"

LG 염경엽 감독.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1경기만에 전력에서 이탈할 위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만일 다쳤다면 우리로선 치명타였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치리노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치리노스는 앞서 지난 28일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허리에 불편감을 호소했다.

30일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몸 상태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 감독은 "일요일(29일)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잘못되면 초반부터 치명타라고 생각했다"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연락하라고 당부했는데, 다행히 괜찮다는 연락이 왔다. 마음이 홀가분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몸에 문제가 없기에 로테이션도 정상 소화한다. 염 감독은 "오늘 불펜 피칭도 진행했다. 몸이 안 좋으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가볍게 소화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그날 빨리 교체하길 잘했다. 어차피 더 던졌어도 안 될 경기였다"면서 "치리노스가 1회 2아웃을 잡은 이후 허리 불편감을 느꼈다고 했다. 부상이 올까봐 불안한 마음에 제대로 공을 못 던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 ⓒ 뉴스1 김진환 기자

LG는 현재 좌완 선발투수 손주영도 옆구리 부상으로 4월 말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치리노스가 부상 당했다면 공백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염 감독은 "5월이나 돼야 완전체가 된다. 손주영이나 김윤식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신인 양우진도 공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치리노스가 빠지면 자리를 메울 선수가 없기에 치명타였던 것"이라고 했다.

KT에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LG는, 이날 같은 2연패 팀인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로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출격한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준비하는 것을 보니 작년보다 더 낫다. 올 시즌 우리 팀 에이스로 보고 있다"면서 "오늘은 첫 경기니 90구 내외를 던지게 한다. 이번 주 일요일에도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복여(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