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홈런 4방' 롯데, 삼성 또 잡고 6년 만에 개막 2연승

6-2 승…손호영·노진혁·레이예스 나란히 홈런포
새 외인 투수 비슬리, 5이닝 비자책으로 승리투수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3.29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포 군단'으로 거듭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며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했다.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쳐 삼성에 6-2로 이겼다.

28일 개막전에서 홈런 3개로 삼성을 제압했던 롯데는 이틀간 무려 7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지난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75개)에 그쳤던 롯데의 대단한 반등이다.

아울러 롯데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6년 전에는 KT 위즈와 개막 수원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하는 등 초반부터 5연승을 달린 바 있다.

손호영은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빅터 레이예스도 이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다.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지만, 피홈런 2개에 고개를 숙였다.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롯데 선발 비슬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9 ⓒ 뉴스1 공정식 기자

롯데는 손호영이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태의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노진혁이 최원태의 커브를 받아쳐 우월 1점 아치를 그렸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50억 원 계약을 맺었던 노진혁은 3년간 홈런 7개만 쳤는데, 계약 마지막 시즌인 올해에는 2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비슬리 공략에 애를 먹던 삼성 타선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류지혁이 내야 땅볼을 쳤는데, 병살을 노린 1루수 노진혁의 2루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김지찬의 볼넷으로 루상에 주자가 꽉 찼고, 이재현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비슬리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롯데 5번타자 노진혁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6.3.29 ⓒ 뉴스1 공정식 기자

불안한 1점 차 우위를 이어가던 롯데는 7회초 연속 타자 홈런이 폭발했다.

2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배찬승의 초구를 공략,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곧바로 손호영도 배찬승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치며 이날만 두 번째 홈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롯데는 삼성의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수확, 기분 좋게 대구 원정 2연전을 마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