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키움 감독, 개막전 선발투수 공개…"알칸타라 출격"

28일 한화와 정규시즌 개막전…"2차전 선발은 하영민"
선발 경쟁하던 유토는 필승조 보직 확정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2025.9.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개막전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나흘 남기고 첫 2연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공개했다.

설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알칸타라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간다. 그다음 경기엔 하영민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10개 구단은 26일 열리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하는데, 설 감독은 먼저 자신 있게 개막 2연전 선발 투수 카드를 알렸다.

2020년 KBO리그 다승왕 출신의 알칸타라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선수단에 합류, 19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했다.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은 알칸타라는 '1선발'로 낙점됐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두 차례 등판해 2승 9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기대감을 키웠다.

베테랑 오른손 투수 하영민은 2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하영민은 23일 L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는 등 시범경기에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여기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설 감독은 "지난해보다 1~3선발이 확실히 정해졌다. 선발 투수가 시범경기에서 4~5이닝을 소화하는 등 준비 과정도 나쁘지 않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선발된 박준현이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7 ⓒ 뉴스1 김진환 기자

4·5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가나쿠보 유토(등록명 유토)는 필승조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설 감독은 "유토를 필승조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셋업맨으로) 7~8회를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신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박석민 아들' 박준현은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박준현은 시범경기에서 네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고, 3⅓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렸다.

설 감독은 "오늘 마지막 시범경기를 끝낸 뒤 개막 엔트리를 고민할 것"이라며 "박준현은 분명히 잠재력이 있지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 엔트리에 포함하면 불펜 자원으로 쓸 생각"이라며 "(개막 엔트리에) 빠지게 되면 2군에서 선발 투수로 3~4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다. 이후 제구가 좋아져서 1군에 올라와도 불펜에서 기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안우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재활을 잘 진행 중이지만, 병원 진료 등도 남아있어 정확히 언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히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