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결승포' 롯데, LG에 역전승…시범경기 선두 도약(종합)
SSG-한화 화이트 맞대결…고명준 결승포로 SSG 승
삼성은 두산, NC는 키움 제압…KIA-KT 무승부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선두로 도약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5-3으로 이겼다.
3경기 2승1무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무패를 기록한 롯데는 시범경기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1승1무1패가 됐다.
롯데는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엘빈 로드리게스가 처음 등판했다. 로드리게스는 5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기대만큼 위력을 보이진 못했다.
그는 2회초 1사 1,3루에서 구본혁, 2사 후 이주헌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3회초엔 2사 후 오스틴 딘에게 3루타,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곧장 반격했다. 롯데는 3회말 1사 후 김민성의 2루타에 이은 장두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2사 후엔 한태양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을 이어가던 롯데는 6회말 1사 후 손호영이 LG 장현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엔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5회까지 로드리게스가 책임진 뒤 박준우(1이닝), 홍민기(⅓이닝), 정철원(1⅔이닝), 박정민(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대전에선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었다. SSG는 2승1패, 한화는 1승2패가 됐다.
이날 양 팀의 선발투수는 모두 화이트였다. SSG 화이트는 지난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한 뒤 올해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하는 '구관'이고, 한화 화이트는 올 시즌 KBO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신참'이다.
시범경기에서 이름이 같은 외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사상 최초다.
두 투수는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SSG 화이트는 4⅔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한화 화이트도 4⅔이닝 73구를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했다. 2회초 2사 1,2루에서 이승민에게 적시타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0-1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말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불펜 싸움에서 SSG가 이겼다. 이기순과 박시후로 8회까지 틀어막은 SSG는, 9회초 고명준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9회말엔 정동윤이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천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5-4로 이겼다. 삼성은 2승1패를 마크했고, 두산은 2연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나선 루키 장찬희가 1, 2회 각각 2실점씩 하며 끌려갔으나 3회초 상대 선발 이영하의 공략에 성공했다.
이재현과 김성윤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적시타를 때렸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선 함수호의 2타점 2루타, 전병우의 추가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장찬희 이후 진희성, 정민성, 정재훈, 홍승원, 최하늘, 육선엽 등 신예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도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눌렀다. NC는 1무1패 끝에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고,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NC는 4-4로 맞선 5회말 1사 1,2루에서 더블 스틸 과정에서 상대 실책이 나와 결승점을 냈다. 계속된 상황에선 서호철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키움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졌으나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7-6으로 쫓긴 8회말엔 2사 1,2루에서 신민우의 내야 땅볼 때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난타전 끝에 10-10으로 비겼다.
KIA는 1승1무1패, KT는 2무1패를 마크했다.
7회까지 7-10으로 뒤지던 KT는 8회초 배정대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KIA 조상우를 공략했고, 2사 1, 3루에서 안치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T의 아시아쿼터 외인 스기모토 코우키는 8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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