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팔꿈치 염증 진단 '열흘 휴식'…마이애미행 불발[WBC]

호주전 선발 등판 후 1이닝 강판…대표팀 재합류 무산
오브라이언, 대체 선수 발탁 가능성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손주영이 1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3.9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된 왼손 투수 손주영(LG 트윈스)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해 '류지현호'에서 낙마하게 됐다.

LG 구단은 11일 "손주영이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열흘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호주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2번째 투수 노경은(SSG 랜더스)과 교체됐다.

한국은 호주를 7-2로 꺾고 극적으로 C조 2위를 차지,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대표팀은 10일 전세기를 타고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했다. 그러나 일본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정확한 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손주영은 정밀 검사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검진 결과 손주영의 팔꿈치 상태는 회복이 필요했고, 남은 WBC 경기에서 등판할 수 없다.

대표팀은 손주영의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대체 선수 발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손주영의 재합류가 어려워지면서 대체 선수를 뽑아야 한다.

라일리 오브라이언. ⓒ AFP=뉴스1

WBC에선 대회 도중 투수를 교체할 수 있는 '예비 투수 명단(DPP)'이 있다. DPP엔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1라운드를 통과한 팀은 4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4강에 오르면 추가로 2명을 더 바꿀 수 있다.

한국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등을 DPP에 등록했다.

현재로선 미국에서 있는 오브라이언의 류지현호 합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종아리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재활을 마치고 최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