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발목 잡은 '피홈런' 1개…"내가 실점 안 했더라면"[WBC]
대만전 3⅓이닝 1실점…6회 피홈런 아쉬워
"완벽한 공 못 던진 내 탓…내일 기적 일어나길"
-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대만전에서 한국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곽빈(두산 베어스)이 유일한 실점이었던 피홈런 장면을 곱씹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곽빈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0-1로 뒤진 4회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155㎞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대만 타자들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딱 하나, '피홈런'이 옥에 티였다. 곽빈은 6회초 대만 리드오프 정쭝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전까지 큰 위기 없이 호투하던 와중에 맞은 거라 더 뼈아팠다.
결국 한국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지면서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경기 후 만난 곽빈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내가 1점을 안줬더라면 더 좋은 승부를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이닝을 책임졌어야 하는데 홈런 하나로 상황이 바뀌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피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자신 있는 공을 던졌는데, 더 완벽한 공을 못 던진 내 탓이다. 타자가 잘 친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전에서 47구를 던진 곽빈은 규정상 하루 휴식해야 해 9일 호주전에 등판하지 못한다. 8강 진출 여부와 관계 없이 도쿄에서의 등판은 끝났다.
곽빈은 "아직 일정이 끝나진 않았으나 너무 아쉽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처졌는데, 경우의 수도 남아있기에 내일 호주전에 힘 내서 선수들이 기적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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