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일본과 한국대표팀 오늘 2차전…11년 만에 승리 도전
[WBC]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이후 1무10패
체코전 대승으로 기세오른 한국 "일본도 잡을 수 있다"
-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는다. '역대 최강'을 자부하는 대표팀은 체코전 대승의 기운을 이어 11년 만에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일본과 2026 WBC 1라운드 C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9년 2회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 2라운드(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5일 열린 체코와 첫 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첫 발을 뗐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1차전 패배 이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은 17년 만에 '1차전 징크스'를 시원하게 깨버리며 상승세를 탔다.
내친김에 한국은 일본까지 잡고 오랜 기간 지속된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이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건 무려 11년 전의 일이다.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4-3으로 꺾은 뒤 무려 10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평가전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7-7 무승부를 거두며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류지현 감독과 선수들은 WBC에서만큼은 일본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11월 체코, 일본과 네 차례 평가전을 통해 희망을 본 류지현호는 올해 1월 사이판 캠프부터 2월 오키나와 캠프를 거치며 WBC를 대비했다.
이 과정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한국은 흔들림 없이 대회를 준비했다.
오사카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외파와 한국계 선수인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합류한 후에는 더욱 끈끈해진 팀 케미를 자랑했다. 팀 분위기뿐만 아니라 전력면에서도 '역대 최강'이라고 자부한다.
류지현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생각과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팀은 '역사상 가장 강한 한국 팀'이라는 자부심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4번 타자' 안현민(KT 위즈)도 "감독님의 말에 동의한다"며 "우리는 1라운드 4전 전승을 목표로 임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세계 최강 일본을 이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타선이 일본 마운드를 공략해야 함은 물론이고, 강타자가 즐비한 일본 타선을 막기 위해 전략적인 마운드 운용도 필요하다.
특히 체코전에서 투수 7명을 소모한 한국은 일본전 이후 연달아 열리는 대만전(8일), 그리고 호주와 최종전(9일)까지 고려해 투수들을 투입해야 한다. 상황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경계대상 1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6일 대만전에서 2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 한국 마운드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류지현호는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에서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싸워야 한다.
주장 이정후는 "일본전도 체코전처럼만 했으면 좋겠다. 일본전은 분위기가 또 달라질 텐데, 선수들이 너무 위축되거나 주눅들지 않고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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