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대체 선수' 김택연 "좋은 기회, 꼭 보답할 것"

오브라이언 종아리 부상으로 야구대표팀 합류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김택연. 2025.11.15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체 선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기회를 얻은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21)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택연은 23일 "WBC 최종 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움이 컸지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기회가 온 만큼 꼭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종아리 부상으로 하차하자, 김택연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김택연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24년 60경기 3승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해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64경기 4승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두산의 1차 호주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던 김택연은 오키나와로 이동, 야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김택연은 조만간 실전 투구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아주 잘 만들었다. 곧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택연은 대표팀 경험이 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3경기를 소화했고, 지난해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도 뽑혀 2경기에 등판했다. 다만 두 대회 합계 성적은 2⅔이닝 2피홈런 5실점으로 아쉬웠다.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2023년 3월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 현역 빅리거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택연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준비를 잘한 만큼 이번 WBC에서는 서울시리즈 때처럼 좋은 투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