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한화와 11년 최대 307억원 대형 계약…프로야구 최고액

FA 앞두고 다년 계약 체결…MLB 진출 조항 포함
노시환 "가치 평가 감사, 2026년 우승 향해 뛰겠다"

노시환이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11년, 최대 307억 원 조건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 거포 노시환(26)이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 다년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23일 "노시환과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 조건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11년과 총액 307억 원은 FA 계약과 비FA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 해외 진출은 메이저리그에 국한하되 KBO리그 복귀 때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기로 합의했다.

2026시즌 연봉 10억 원을 받는 노시환은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하는데, 한화는 비FA 다년 계약으로 간판타자를 붙잡았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상징성,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가치,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두루 반영해 대형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2025.10.26 ⓒ 뉴스1 구윤성 기자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렸다.

2023년(31홈런 101타점)과 2025년(32홈런 101타점)에는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한화 선수는 장종훈(1991·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2017년)에 이어 노시환이 3번째다.

노시환은 KBO리그 통산 8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 장타율 0.449, 출루율 0.352를 기록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홈런 이상을 때린 20대 선수는 노시환과 1999년생 강백호(한화·136개) 등 2명뿐이다.

노시환이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11년, 최대 307억 원 조건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손혁 한화 단장은 "노시환은 시즌 전 경기(144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는 모범적인 선수로,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성장했다"며 "구단은 선수의 목표를 존중하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우할 수 있는 다양한 안을 고민해 이번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해 주시며 역사적인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응원 덕에 지금의 노시환이 있을 수 있었고, 이번 계약도 팬들의 힘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프랜차이즈 선수라는 책임감을 갖고 한화가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2026년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