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체 출전' NC 김형준 "태극마크 책임감 느끼며 뛰겠다"

최재훈 부상 낙마…야구대표팀 대체 선수 발탁

왼쪽부터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김형준, 김주원, 김영규. (NC 다이노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체 선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7)이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느끼며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0일 "손가락 골절상으로 2026 WBC 출전이 어려워진 최재훈(한화 이글스)을 대신해 김형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새 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김형준은 야구대표팀의 오키나와 캠프 합류를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김형준은 NC 구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WBC라는 큰 대회에 나가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개인적으로 꼭 참여하고 싶었던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26 WBC에서 대표팀 주전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의 차세대 포수로 평가받는 김형준은 2024년 NC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 5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4로 활약했다.

장타력은 물론 수비 능력도 우수해 지난해 KBO 포수 부문 수비상을 받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김형준은 WBC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김형준은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NC 동료들과 끝까지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대표팀에서) 새로운 투수들의 공을 충분히 받아보며 선수들의 구질과 컨디션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건 다가올 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때 손바닥뼈가 부러져 수술받았던 김형준은 2개월 재활을 거쳐 회복했다. 그는 "현재 손목 상태도 좋고, 시즌에 맞추어 몸 상태도 잘 준비했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야구대표팀에 뽑힌 내야수 김주원, 투수 김영규와 함께 한국으로 출발한 김형준은 오는 16일부터 오키나와 캠프에서 WBC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WBC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