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WBC 출전 '36세' 박동원 "영광스러운 태극마크, 더 강해질 것"

2026 WBC서 야구대표팀 주전 포수 활약 기대
LG 스프링캠프 훈련 중…"올해도 우승 목표"

2026 WBC 최종 명단에 포함된 포수 박동원. 2025.11.14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만 36세의 나이로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처음 출전하는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인 박동원은 10일 LG 구단을 통해 "국가대표는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야구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훈련하면 배울 점도 많아 저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동원은 오랜 기간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박동원에게도 기회가 왔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통해 늦깎이 국가대표가 된 박동원은 2026 WBC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동원은 2023년과 2025년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며 KBO리그 내 최고의 포수로도 인정을 받았다.

특히 포수 자원인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최근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상으로 대표팀 낙마가 유력하면서 다음 달 열리는 2026 WBC에서 박동원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박동원은 부상 관리도 신경 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송구 훈련 때 처음부터 세게 던지지 않고 거리를 맞추면서 점점 강도를 올리는 식으로 준비했다. 전체적으로는 평소 루틴대로 하되, 송구와 어깨 강화에 좀 더 신경 썼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WBC 최소 8강 진출과 더불어 LG의 2연패 달성도 박동원에게 중요한 목표다.

그는 "2022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LG를 선택했을 때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4년 계약기간 동안 두 번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이뤘다. 올해 한 번 더 우승하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원, 이민호 등)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돌아와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누가 빠져도 공백을 메울 자원이 많아져 (지난해보다) 전력이 훨씬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정상을 지키려는 LG 스프링캠프 분위기도 최상이다. 박동원은 "다들 지난해보다 더 차분하면서도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도 우승해야 한다는 목표가 확고하다"고 이야기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