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성한 "WBC요? 뽑아주시면 감사 인사하고 달려가야죠"

송성문·김하성 부상으로 대체 발탁 가능성…"준비돼 있다"

SSG 박성한.2026.1.23/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한국 야구대표팀 추가 발탁 가능성에 대해 "뽑아주신다면 감사 인사하고 달려가겠다"며 합류 의지를 불태웠다.

박성한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박성한은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잘 생각하면서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 빨리 따뜻한 곳에서 많이 뛰어다니면서 몸을 만들고 싶다"고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7홈런, 48타점,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65를 기록한 박성한은 시즌 종료 후 태극마크를 달고 체코, 일본과 평가전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사이판에서 진행한 WBC 대비 1차 캠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사이판 훈련 멤버 위주로 최종 명단을 꾸린다고 밝히면서 박성한의 WBC 출전 가능성도 사라지는 듯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빅리거 내야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것.

내야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류 감독은 지난 21일 귀국 인터뷰에서 "내야수 추가 발탁도 고려하고 있다"며 내야 보강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성한과 오지환(LG 트윈스)이 대체 발탁 후보로 거론됐다.

박성한은 "내가 후보군에 있는 건 알고 있다. 몸 상태는 괜찮기 때문에 불러만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되면 좋고 안되면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야구대표팀 박성한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9일 체코에 이어 15,16일에 일본과의 평가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5.1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박성한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주전 2루수가 유력한 김혜성(LA 다저스)과 키스톤 콤비(유격수와 2루수를 묶어 부르는 명칭)를 이룰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혜성과 친분이 두터운 박성한은 "어떻게 보면 (혜성이가) 메이저리그에 가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나도 혜성이와 함께 하면 너무 좋다. 워낙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만나고 와서 물어볼 것이 많은데 그럴 기회가 나에게도 왔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현재 훈련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힌 박성한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안한 것은 없다. 대표팀에 간다고 해도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 없을 것 같다"고 대표팀 합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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