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FA' LG 박동원 "4년 계약 마지막 해, 세 번째 우승 도전"
주전 포수, 2023·2025년 통합 우승 견인
2026 WBC도 준비…"8강 토너먼트 오를 것"
- 이상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이적 후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일궜던 '안방마님' 박동원이 프리에이전트(FA) 4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도 정상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원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G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새 시즌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2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박동원은 LG와 4년 총액 65억 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세 번의 시즌을 마친 뒤 중간 평가를 내린다면, 단연 'A+'다.
공수에 능한 박동원의 합류로 LG는 전력이 더 탄탄해졌고, 2023시즌 무려 29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024시즌에는 3위에 그쳤지만, 1년 뒤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왕좌에 올랐다.
박동원은 "매년 우승하는 건 쉽지 않다. LG와 4년 계약을 맺고서 최소 두 번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목표를 일단 달성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올해 2연패를 달성해 세 번째 우승을 경험한다면, 더는 바랄 게 없다"며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O리그는 2015년과 2016년 우승컵을 든 두산 베어스 이후 어떤 팀도 2연패를 달성한 적이 없다. LG 역시 2연패에 도전했던 2024시즌에 한국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했다.
그러나 LG 선수단은 올해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자신감이 넘친다. 김현수가 KT 위즈로 이적했지만, 외국인 선수 포함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아시아쿼터로 KBO리그 경험이 있는 호주 출신 투수 라클란 웰스를 영입했다. 2022년 10승을 거뒀던 이민호와 거포 기대주 이재원이 복귀했으며, 좌완 김윤식도 시즌 중반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2022년 말 부임한 뒤 처음으로 완벽한 구성으로 맞이하는 첫 시즌"이라며 LG 구단 최초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박동원은 "2024년에 3위를 기록했지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는 (김)민성이 형, 고우석, 이정용 등 이탈한 선수가 많아 출혈이 컸다"며 "이번 시즌엔 (김)현수 형이 없지만 다른 선수가 그 빈자리를 잘 메운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이번 겨울에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야구대표팀 주전 포수인 그는 오는 3월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사이판 캠프를 떠나 몸을 만들었던 박동원은 지난 20일 귀국, 짧은 휴식을 마친 뒤 LG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몸 상태도 많이 끌어올렸다. 준비는 잘한 것 같다"며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아쉬웠다. 이번 WBC에서는 1라운드(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두 번이나 우승 포수가 됐지만, 박동원은 만족하지 않았다. 이번 스프링캠프 목표에 대해서는 "도루 저지율을 더 높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경 쓸 것"이라며 "스즈키 후미히로 신임 배터리 코치가 부임하셨는데, 많이 배우겠다"고 이야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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