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 "더 높은 곳 본다…김재환 영입 효과 기대"
"선발·타격 업그레이드 기대감…5선발 윤곽 잡았다"
"WBC·AG 있어 뎁스 중요…노경은·조병현 관리 필요"
- 권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던 SSG 랜더스가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이 감독은 본진에 앞서 김재환, 최정, 김광현 등 베테랑들과 함께 '선발대'로 출국길에 올랐다.
SSG는 2025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선 4위 삼성 라이온즈에 준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을 당했지만, 시즌 전 '약체'로 평가됐던 SSG로선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작년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부상자가 많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해줬다"면서 "특히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보고, 올해는 작년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SSG에 대한 전문가 평가가 달라진 것에 대해 "사실 기대치가 낮은 게 더 좋다. 그래야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생기고 독기도 품는다"며 웃은 뒤 "나 역시 당연히 작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강했던 불펜야구 기조를 이어가면서, 아쉬웠던 선발투수와 타선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라고 짚었다.
타선에서는 새로 영입한 홈런왕 출신 김재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감독은 "작년에 타격 때문에 부침을 겪었는데, 김재환의 가세로 팀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을 기대한다"면서 "김재환은 워낙 타격에 소질이 있는 선수다. 잘만 활용하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재환의 타순과 포지션 등 대략적인 그림도 그려놨는데,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결정이 될 것 같다"면서 "(좌익수) 수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있기 때문에 수비보다는 지명타자로 나가는 상황이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것이 아쉽지만, 미치 화이트가 건재하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투수 다케다 쇼타가 가세했다.
앤더슨 자리에 영입한 드류 버하겐은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조만간 새 외인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외인 두 명과 다케다, 김건우와 김광현까지 5명의 선발투수로 그림을 그렸다"면서 "외인 2명을 제외한 다케다, 김건우, 김광현은 잘 관리하며 기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떠난 앤더슨의 공백에 대한 걱정은 없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잘 시즌을 치를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 등이 예정된 올해는 팀별 주축선수들이 체력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 감독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이런 시즌은 결국 선수층을 두껍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WBC 출전이 유력한) 노경은과 조병현의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한 달 먼저 시작하는 만큼, 한 달 정도 관리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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