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합 우승 주역' 오스틴·치리노스·톨허스트와 재계약
치리노스 140만달러, 톨허스트 120만달러 잭폿
'4시즌째 통행' 오스틴은 170만달러 동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의 주역인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동행을 이어간다.
LG는 3일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와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4시즌째 LG 유니폼을 입게 된 오스틴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11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서명했다.
계약 총액 규모는 동결이지만 연봉을 120만 달러에서 110만 달러로 낮추고, 인센티브를 2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올렸다.
KBO리그 2년 차가 된 치리노스는 올해 계약 규모 100만 달러에서 40% 오른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9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톨허스트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합의했다. 지난 8월 합류할 때 37만 달러에 사인했던 톨허스트는 잭폿을 터뜨렸다.
2023년 LG에 입단한 오스틴은 KBO리그 통산 395경기에서 타율 0.315, 464안타, 86홈런, 322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132타점으로 KBO리그 타점왕을 차지했고, 2023시즌과 2024시즌에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오스틴은 2025시즌 부상으로 1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31홈런과 95타점으로 여전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오스틴은 "2026시즌에 다시 LG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LG는 나와 가족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구단, 코칭스태프, 팬들께 감사드리며, 2026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동료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치리노스는 30경기에 등판하여 177이닝 동안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치리노스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다시 한번 2026시즌 우승이라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LG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2026시즌에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팀에 더욱 큰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44이닝을 던지고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2승 12탈삼진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해 팀의 통합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톨허스트는 "2026시즌은 팀과 처음부터 함께할 생각에 기쁘고, 열정적인 LG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내년에도 LG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KBO리그 경험이 있는 호주 출신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를 영입한 데 이어 오스틴, 치리노스, 톨허스트를 모두 붙잡았다.
LG는 "오스틴과 치리노스, 톨허스트 모두 2025시즌 공수에서 각자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세 명 모두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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